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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오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용산, 순천, 창원중앙역 광장에서 차세대 고속열차 모형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관차가 열차를 이끄는 '동력집중식'열차가 아닌 각 객차 마다 배치된 동력장치에서 열차를 끌고 가는 '동력분산식'으로 더 많은 승객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모델은 시속 260km 열차 6량 1편성과 시속 320km 8량 1편성이다. 시속 320km은 8량 1편성으로 구성할 때 515명을 태울 수 있어 KTX 산천과 비교해 1량당 좌석수가 75% 늘어났다. 코레일은 “KTX1과 비교하면 기관차를 포함한 20량을 붙였을 때 93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지만 이번 열차에선 기관차 없이 18량으로 10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이번 품평회는 실제 철도이용객의 의견을 차량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실물모형을 관람한 뒤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은 작년 9월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고속열차 외부 디자인을 결정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130량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 이후 고속선 및 준고속노선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고속차량은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모아 해외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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