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5개 노선 추가된다
서울역에 5개 노선 추가된다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5.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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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환승시스템, 지상에는 상업·유통시설 구축
서울역에 기존 철도·지하철 7개 노선에 더해 5개 신규 노선이 추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23일 밝혔다. 교통연구원과 국토도시계획학회 컨소시엄이 이 용역을 3억7000만원에 맡아 내년 5월까지 수행한다.
현재 서울역에는 경부·호남 고속철도, 경부·호남 일반철도, 경의·중앙 일반철도, 서울∼천안 광역철도, 지하철 1호선 및 4호선, 공항철도 등 총 7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서울역에는 앞으로 수색∼서울역∼광명 고속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B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노선이 추가로 들어오게 된다.
▲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자료
국토부는 이들 5개 노선을 서울역 지하공간에 배치해 철도·지하철·버스를 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스템을 만들고 지상부에는 상업·유통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색∼서울역∼광명 고속철도는 지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 구간을 지나는 모든 고속철이 지하로 다니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5개 노선을 지하에 건설하면서 일반철도를 그대로 지상에 둘지, 아니면 일반철도를 용산역으로 이전할지 2개 방안으로 구분해 비용과 장단점을 비교한다.
일반철도를 그대로 두면 서울역의 위상이 강화되고 비용이 줄지만, 지상과 지하의 환승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국토부는 환승동선을 줄이고자 광역버스와 택시승강장을 서울역 지하에 배치해 3분 안에 환승이 가능한 서비스를 목표로 지하공간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서울역 기존 철도부지 23만6000㎡ 범위 안에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앞서 추진한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 연구용역 자료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연구용역에는 서울역 민자역사 철거, 지하 통합역사 구축, 서울역∼용산역∼노량진역 철로 지하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서울시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겠지만, 기존 지상 철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은 비용·기술적인 면에서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5개 신규 노선이 모두 서울역으로 들어오면 서울역의 하루 유동인구가 현재 33만명에서 8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색∼서울역∼광명 고속철도 이용자 하루 8000명, GTX A노선 이용자 19만1000명, B노선 이용자 11만7000명, 신안산선 이용자와 신분당선 이용자 각각 8만9000명 등 총 49만4000명이 서울역을 추가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5개 노선은 구축 일정이 확정돼 있지 않지만 2025년이나 2030년이면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색∼서울역∼광명 고속철도는 2019년부터 기본설계를 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수색에서 경의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경의선이 북측 구간과 이어지면 한반도 종단철도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노선을 이용해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로 뻗어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경원선도 서울역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통일시대가 되면 서울역이 경의선·경원선의 시발점이자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 측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기대한다.
국토부는 GTX A노선(파주∼동탄)의 일산∼삼성 구간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B노선(송도∼마석)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반려돼 하반기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은 용산까지, 신안산선은 여의도까지 건설된다. 국토부는 이들 노선이 미래수요에 따라 서울역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연구용역에 포함해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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