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대응…펀드멘탈 개선이 중요
미국 금리인상 대응…펀드멘탈 개선이 중요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5.2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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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학회와 금융연 세미나
미국 통화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리나라도 미국 금리인상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국제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세미나를 열고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 한국국제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26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 편주현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김남종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경제 상황과 미국 통화정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속에서 미국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연준의 기조가 시장과의 소통강화에 있다고 보고 향후 금리 정상화 과정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관련 리스크와 전개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예상밖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비하는 지점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편주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시장 및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에서 미국 통화정책이 세계경기의 동조화 및 비동조화 영향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편 교수는 글로벌 위기 당시 미국 경제성장률 패턴과 캐나다와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 패턴의 동조를 확인할 수 있는 그래프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신흥국들은 선진국에 비해 미국 경제성장률 패턴에 크게 동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를 변화시키는 데는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제시했다.
장민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 자체가 미국 스스로 자국 경기에 자신이 있다는 증거이므로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 정부 정책이 고용 친화적이라는 점에서 가계 소득 등의 완화로 미국 정책 금리가 인상될 경우에도 리스크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미국 금리 인상은 그동안 아시아 금융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현상을 놓고 봤을 때 역시 심각하게 여겨지는 대상”이라며 “올해 목표는 대외 리스크에 대비하고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있어 정책의 일관성과 구조개혁, 북한 리스크 문제 등에 집중해 새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국내의 갑작스런 자금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펀드멘탈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펀드멘탈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한 나라의 경제 지표를 반영하는 요건이므로 이를 개선해 간다면 경제변수 금리 역전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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