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보험 흑자잔치
1분기 자동차 보험 흑자잔치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5.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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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인하 대신 마일리지 특약 혜택 확대 경쟁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자동차보험에서 손해보험사 절반 이상이 흑자를 냈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하보다는 마일리지 특약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 11개사가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576억원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에서 흑자전환했다.
보험사 11개사 가운데 6개사가 흑자를 냈다. 삼성화재는 45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사 흑자 규모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해상(175억원), 동부화재(215억원) 등 '빅3'의 나머지 2개사도 상당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악사손해보험(81억원), 한화손해보험(78억원), 더케이손해보험(9억원) 등 중소형 보험사도 적지 않은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자동차보험사들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


올 1분기에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제도 개선 효과와 양호한 기후 여건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외제차 소유자가 사고를 당하면 동급의 국산차로 빌리도록 보험 약관이 변경되고 보험사기에 악용돼 온 자차손해 사고에 대한 미수선수리비 제도가 폐지됐다.
자동차보험의 사정이 좋아지자 메리츠화재가 다음 달부터 보험료를 0.7%로 내리기로 하며 보험료 인하 경쟁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다른 보험사는 보험료 인하에는 유보적이다. 장마철, 여름 휴가, 태풍, 가을 행락철 등으로 손해율이 오를 일만 남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내리기보다는 마일리지 특약의 혜택을 확대해 우량 고객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선택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지난달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율을 기존보다 10%포인트 이상 올렸으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할인율 확대 경쟁에 동참했다.
삼성화재는 주행거리 2000㎞ 이하 구간의 할인율을 기존 23%에서 37%로 14%포인트나 올렸다. 또 어린 자녀가 있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 특약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동부화재는 4000㎞ 이하 구간에 할인율 23%를 적용하다가 이번에 2000㎞ 이하 구간을 신설하고 할인율은 34%로 높였다.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UBI특약의 할인율도 5%에서 10%로 할인율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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