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글로벌리더' 굳힌다
삼성전자, 반도체 '글로벌리더' 굳힌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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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전후방 파급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4일 단일 생산라인으로 세계 최대규모인 경기도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고수하면서 국내외 경쟁자를 따돌리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관 산업 부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후방 파급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권오현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D V낸드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착공 후 2년여만에 완공된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생산라인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현장에 투입된 하루 평균 근로자만 1만2000명에 달했다.
총 부지면적이 축구장 400개 크기인 289만㎡(87만5000평)로, 기존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공장을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4세대 64단 V낸드다. 삼성전자는 이날 가동을 시작으로 생산설비를 계속 확충해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물량 부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평택 1라인에 대한 증설에 곧바로 나서는 동시에 화성 사업장에도 6조원을 투입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등의 신규 라인을 확보하기로 했다.
평택 라인의 기존 투자 금액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1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지난 2014년 완공돼 현재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에도 추가 라인을 건설해 낸드 플래시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지역에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함으로써 부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과 IT 전후방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삼성전자가 4일 본격 가동에 들어간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에 따라 2021년까지 16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44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경기도 기흥·화성·평택과 충남 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한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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