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급유선 운송료 협상 막판 극적 타결
항만 급유선 운송료 협상 막판 극적 타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1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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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정유사 급유관련 매출 연 3조원 달해
한국급유선선주협회와 정유사 4곳의 급유업 운송료 협상이 13일 오후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급유선 업계는 그동안 급유업 운송료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5일간 동맹 휴업을 벌이는 등 인상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운송료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맞서왔다.
해수부는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려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적정한 운송료 원가를 제시하고 협상을 주선했다.
국회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업계 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노력했다.
해수부는 이날 정유사 4곳이 소모적인 휴업 사태를 막고 급유업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급유선 운송료 인상에 동의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고 소개했다.
▲ 지난 10일 부산항 관공선부두에 급유선이 동맹휴업으로 정박하고 있는 모습
급유업은 항만에서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해상대리점을 거쳐 급유선업체에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 약 600척의 급유선이 연간 900만톤의 원유와 가스를 운송한다. 정유사 4곳(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K 이노베이션, 에스오일)의 급유 관련 매출이 연 3조원에 달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협상 타결로 운송료가 현실화됨으로써 급유업 시장이 안정되고 급유선 업계와 정유업계 양측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상된 운송료가 결국에는 화학제품이나 주유소 등 국내 기름값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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