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4조, 매출 61조 '사상 최대'
삼성전자, 영업익 14조, 매출 61조 '사상 최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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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도체 영업익 8조원…상반기 시설투자 22.5조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부문은 처음으로 8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6월 연결 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조1400억원)보다 무려 72.9%나 늘어났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을 넘어섰다.
▲ 삼성전자 실적 추이 (사진=연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전분기에 비해서는 20.1% 각각 증가하며 처음으로 6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3.9% 증가한 11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16.0%)보다 무려 7.1%포인트 오른 23.1%를 나타냈다. 100원 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23.1원을 남겼다는 것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8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분기의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6조3100억원)을 다시 썼다. 지난해 2분기에는 2조6400억원이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급증한 17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3.0%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4조600억원,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각각 1조7100억원과 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CE 부문에서는 9조원을 들여 인수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하만의 실적(매출 2조1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라는 치명타에서 벗어나 올초 출시한 갤럭시 S8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분기(2조700억원)보다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1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에 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시설투자 규모는 2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 규모인 25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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