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27개월 만에 최대
예대금리차 27개월 만에 최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7.3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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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11개월 만에 하락…중기 대출금리 5개월 만에 상승
예금은행 예대금리차가 2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7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2015년 3월(2.27%포인트) 이래 가장 컸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4월과 5월에 각각 2.26%포인트로 역시 기록적이었으며, 6월에 0.01%포인트 커졌다.
6월에 잔액기준 대출금리가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수신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1%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낮아지며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22%로, 지표금리(은행채 AAA, 5년) 움직임에 따라 전월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 하락은 지난해 7월(연 2.77%→2.66%) 이래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집단대출 금리도 연 3.12%로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심으로 0.03%포인트 내려갔다.
▲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연 4.41%로 0.04%포인트 내려갔고 보증대출 금리는 연 3.21%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로 0.08%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0.4%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5%로 변동이 없었고 대기업 대출은 연 3.08%로 우량기업 중심으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강화에 따라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연 3.6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중기대출 금리 상승은 올해 1월(연 3.77%→연 3.79%) 이래 5개월 만이다.
용도별로 운전자금 대출은 0.02%포인트 상승했고 시설자금은 0.01%포인트 하락했다.
6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비율 제고를 위해 정기예금 유치에 나서며 저축성 수신금리가 연 1.49%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46%로 0.03%포인트 올랐다. 정기적금은 연 1.63%로 0.01%포인트 내렸다.
정기예금 중 금리 2∼3% 비중이 1.1%로 1%를 넘겼다.
금리 동향을 보기 위해 변동성이 큰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제외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95%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는 예금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연 2.17%로 0.1%포인트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10.57%로 0.45%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연 2.08%)과 상호금융(연 1.74%)은 예금금리가 전월보다 각각 0.02%포인트 올랐고 새마을금고(연 2.01%)는 3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연 3.94%)이 0.03%포인트 내린 반면 새마을금고(연 4.09%)가 0.15%포인트, 신협(연 4.73%)이 0.05%포인트 올랐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예금대출 금리가 전월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크게 변동은 없었다"며 "금리 방향을 살피며 관망하는 조정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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