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정경두 공군총장…23년만에 공군 출신
합참의장 정경두 공군총장…23년만에 공군 출신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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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총장 김용우· 공군총장 이왕근· 연합사 부사령관 김병주
합참의장에 정경두(57·공사 30기) 공군참모총장이 내정됐다.
정 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이양호 전 합참의장 이후 23년 만의 첫 공군 출신 의장이 된다.
국방부는 8일 "정부는 오늘 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명의 군사령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인사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을 제외한 6명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친 뒤 취임할 예정이다.
▲ 정부는 8일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왼쪽부터), 육군참모총장에 김용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이왕근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연합사부사령관에 김병주 3군단장을 내정했다. (사진=연합)
정경두 합참의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군 출신 국방부 장관과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쌍두마차로 군을 이끌게 된다.
육군 중심의 군 구조에서 탈피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전 역량을 배양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래전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환수와 맞물린다.
육군참모총장에는 김용우(56·육사 39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군내 기득권을 허물기 위해 비육사 출신을 육군총장에 앉힐 것이라는 군 안팎의 예상을 깬 것이다.
오랜 세월 육군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육사 출신을 합참의장뿐 아니라 육군총장에서도 배제할 경우 군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고려 때문으로 보인다.
공군총장에는 이왕근(56·공사 31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이 임명됐다.
엄현성(59·해사 35기)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해 임기가 남아 있어 이번 인사에서는 제외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으로는 김병주(55·육사 40기) 3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최전방 동부전선 방어를 책임지는 1군사령관에는 박종진(60·3사 17기) 3군사령부 부사령관(중장)이, 서부전선과 수도권 방어를 담당하는 3군사령관에는 김운용(56·육사 40기) 2군단장(중장)이 임명됐다.
후방 지역을 방어하는 2작전사령관으로는 박한기(57·학군 21기) 8군단장(중장)이 정해졌다.
군사령관 3명은 통상 육사 출신 2명과 비육사 출신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비육사 출신 2명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군 안팎의 평가다. 이 또한 육사 출신의 기득권을 허물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안정 속에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연합·합동작전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군내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끝난 다음 달 중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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