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공대 설립 본격 추진
한전 공대 설립 본격 추진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14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F 지난달말 구성…설립 부지·재원 등은 과제
한국전력이 공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한전 공대가 대선공약 국정과제에 반영된 직후인 지난달 말 인사처 내에 한전 공대 설립 TF를 구성했다. 부장급이 TF 팀장을 맡는 등 팀원은 총 5명이다.
한전 공대 설립 TF는 국내외 대학 공대 설립과 운영 사례를 조사한 뒤 정부, 지자체, 설립 부지와 재원 주체 등 핵심과제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 한국전력이 공대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사진=연합)
한전 관계자는 "한전 공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국내외 대학 공대 설립과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자 비상시조직으로 TF을 구성했다"며 "여러 가지를 스터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립 부지와 재원마련 등 향후 핵심과제는 한전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기 힘들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이해 관계인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설립 부지와 재원 주체 등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전 공대 설립은 현재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총괄·조정해 상시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과 자치단체 안팎에서는 한전 공대 설립 비용은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지는 150만㎡ 규모로 2020년까지 설립한다는 구상이 나오고 있다.
한전 공대 설립은 한전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으로 태동한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의 가속페달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지자체 간 유치 경쟁 등 설립 부지를 놓고 과열·갈등도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벌써 주변 개발을 내다보며 한전 공대가 들어설 장소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전 본사가 나주에 들어선 것을 근거로 한전 공대도 혁신도시 또는 그 인근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한전 공대는 광주에 설립해 양 지역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광주와 나주 경계에 설립될 수 있다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는 불필요한 갈등을 우려해 입지와 관련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또 기존 지역 대학들이 우수인력 확보 경쟁을 우려해 견제 섞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