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개사 배당성향 30%까지 확대
롯데 4개사 배당성향 30%까지 확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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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위해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4개 계열사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4개사는 17일 공시를 내고 배당성향을 최근 2년 평균(12∼13%)의 2배 이상인 30%까지 높이고 중간 배당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기업 당기 순익익 가운데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비율을 나타낸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등 주요 4개 계열사를 분할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4개사의 이사회는 4월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4개사가 상호 보유한 계열사 지분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롯데그룹 4개 계열사가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분할합병과 관련해 의결권 자문사도 "지배구조 단순화와 순환출자 해소로 주주가치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롯데 소액주주들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롯데 4개사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지주사 전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들은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며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그룹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낸 주주총회 결의금지 등 두 건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롯데그룹은 29일 4개사 주총을 거쳐 통합 법인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배당정책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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