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달아 신고가 경신
SK하이닉스, 연달아 신고가 경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9.1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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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호조와 도시바 메모리 인수 가능성 등
반도체 업황 호조와 '도시바 메모리' 인수 가능성 등 잇따른 호재로 이번 주 SK하이닉스는 크게 상승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52%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지난 11일 7만4천200원으로 신고가를 쓴 이후 12일과 13일에도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특히 13일에는 성사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점쳐졌던 '도시바 메모리' 인수 경쟁에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매각 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3% 넘게 오르며 7만7000원대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8.58% 상승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 18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엔씨소프트(37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 SK하이닉스 15일 장 마감 후 주가 일봉 차트 (자료=유안타증권)
연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연일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이후 일각에서 반도체 업종의 '고점' 가능성을 제기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수급적 요인으로 반도체 가격이 올랐으나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향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난 3월 올해 하반기 D램과 낸드(NAND) 공급이 증가하겠지만, PC와 모바일 D램 수요는 부진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내놨던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월 반도체 수요 전망을 잘못해 투자의견이 빗나갔다"고 시인했다.
도 연구원은 "PC는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으나 모바일 수요가 중국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고, 애플의 아이폰X 판매 호조 전망도 호재"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바꿨다.
이 증권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진투자증권 9만6000원, 메리츠종금증권 8만9000원, 대신증권 8만3000원 등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랐다.
▲ 지난 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공개된 '아이폰X'
한편, 경제매체 블룸버그 등 여러 외신들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 '한미일 연합'에 애플, 델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이 가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이끄는 미국 투자기업 베인캐피털(이하 베인)은 기존 참가기업 외에 애플과 델, 시게이트, 킹스턴 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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