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후 조정기에 개미만 또 '죽쒀'
코스피 고점 후 조정기에 개미만 또 '죽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9.2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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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하나만 상승…평균 11.52% 손실, 기관 11.66%·외국인 5.11% 수익
 코스피가 7월 말 고점 이후 조정 장세를 펼치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또 개인 투자자들만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7월24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투자 주체별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평균 -11.52%였다.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평균 11.66%였고 외국인도 순매수 상위 10종목 수익률은 평균 5.11%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451.53에서 2,388.71로 2.56% 내린 것과 비교해도 개인 투자자의 낮은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 단 1종목에 불과했다.
 
▲ 25일 장중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삼성전자(3.76%)가 3% 넘게 올라 그나마 위안이지만, 가장 많이 사들인 LG디스플레이는 3만4천200원에서 3만750원으로 주가가 10.09% 폭락했다.
 
또 한국항공우주(-12.90%), 아모레퍼시픽(-16.87%), 롯데쇼핑(-21.52%), NAVER(-8.94%), 현대차(-3.73%), LG이노텍(-7.45%), 한화테크윈(-14.25%), 현대건설(-23.20%)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3.76%), SK하이닉스(16.71%), LG전자(28.15%), LG화학(12.16%), 카카오(28.24%)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는데 적지 않은 수익을 냈다.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하락한 종목은 LG유플러스(-17.09%)가 유일했다.
 
이처럼 개인과 기관 투자자 간 성과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은 정보 접근성과 정보 분석능력, 위험 관리 측면 등에서 기관이 우월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관은 5% 이상 떨어지면 기계적으로 손절매하는 등의 위험 관리 기준이 있어 하락장에서도 선방할 수 있다"며 "개인은 이런 기준이 대부분 없고, 있더라도 이를 실천하는 투자자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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