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카드론·현금서비스 폭리 극심
카드사 카드론·현금서비스 폭리 극심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0.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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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로 빌려 20%대로 대출…예대마진율 20%P
카드사들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자료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 1%대 저금리로 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연 10%대 중반에서 20%가 넘는 금리로 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달금리 대비 대출금리 차인 예대마진이 최대 20%포인트에 육박하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총 23조9915억원을 빌려왔다. 이 가운데 22조660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1조9255억원을 2% 초과∼3% 이하 금리로 마련했다.
반면 고객에게 현금서비스는 평균 20.2%, 카드론은 평균 14.4%의 금리를 받고 돈을 빌려줬다.
▲ 카드사들이 저금리로 돈을 조달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KB국민카드는 13조1884억원을 1% 초과∼2% 이하 금리로, 1조8484억원을 2% 초과∼3% 이하 금리로 마련, 현금서비스는 19.4%, 카드론은 14.5%에 대출했다.
삼성카드는 17조5200억원·1% 초과∼2% 이하, 6조3805억원·2% 초과∼3% 이하로 마련해서 현금서비스는 20.8%, 카드론은 15.4%에 빌려줬다.
현대카드는 6조516억원·1% 초과∼2% 이하, 1조1400억원·2% 초과∼3% 이하로 빌려와 현금서비스는 20.6%, 카드론은 14.6%에 대출했다.
우리카드는 4조6389억원·1% 초과∼2% 이하, 6750억원·2% 초과∼3% 이하, 150억원·4% 초과∼5% 이하로 빌려와 현금서비스는 20.9%, 카드론은 13.8%로 빌려줬다.
하나카드는 4조1600억원·1% 초과∼2% 이하, 1조5500억원·2% 초과∼3% 이하로 빌린 반면 현금서비스는 21.1%, 카드론은 14.0%에 대출했다.
이밖에도 롯데카드는 3조8828억원·1% 초과∼2% 이하, 1조600억원·2% 초과∼3% 이하로 마련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각각 18.9%, 13.2%를 취급했다.
카드사들의 이자 마진율은 저금리 장기화로 조달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점점 커지면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자비용은 적게 들어가는데 대출이자로 얻는 수익은 크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7개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456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20억원으로 14.1% 줄었다.
반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익은 1조92억원에서 1조1173억원으로 10.7% 불어났다.
제 의원은 "법정 대출금리를 20%까지 낮추기로 한 상황에서 카드사가 지금처럼 이자마진을 많이 남기는 식의 장사를 한다면 대부업체보다 더한 고금리 창구로 변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 금리에 대해 카드사들은 연체율 때문에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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