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5% 돌파
주택담보대출 금리 5% 돌파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0.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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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가이드금리 최고 5.047%…금융채상승 영향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기준이 5%대를 넘어서고 신용대출금리도 덩달어 뛰어오르면서 저금리시대가 저물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이후 변동 금리)를 20일 3.740∼4.960%에서 23일 3.827∼5.047%로 0.087% 포인트 올린다.
 
지난해 6월 기준 KEB하나은행이 같은 상품의 가이드금리를 2.642~3.842%로 제시했던 것에 비하면 15개월여 만에 무려 하한선 1.098% 포인트, 상한선 1.205%나 오른 셈이다.
 
▲ 주요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로 진입한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가이드금리이기 때문에 개별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가이드금리는 이보다 다소 낮게 설정됐으나 상승 기조는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7∼20일 3.41∼4.61%였는데 23∼27일에는 3.52∼4.72%로 0.11% 포인트 인상된다.
 
신한은행은 20일 3.44∼4.55%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3일에는 3.49∼4.60%로 0.05% 올린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45∼4.45%로, 농협은행은 3.53∼4.67%에서 3.58∼4.72%로 0.05% 포인트씩 인상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시장 금리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5년물 금융채 금리는 20일 기준 2.392%로 18일 2.3598%보다 0.0322%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 20일 금리 1.6172%보다는 0.7748% 포인트나 상승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매월 발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지수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 17일 일제히 인상됐다.
9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의 경우 8월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가 되면서 최근 9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07% 포인트(신규취급액 기준 상품) 올렸다.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올해 9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국민은행 2.71%, 신한은행 3.94%, KEB하나은행 4.35%, 우리은행 3.75%였으나 10월에는 각각 3.09%, 4.13%, 4.53%, 3.88%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보다는 인상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왔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8%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올리고 12월이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경우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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