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 거래 15개월만에 최대 기록
코스닥 하루 거래 15개월만에 최대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0.3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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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 규모 3조9천억원 달해…코스닥 기업 실적개선은 뚜렷하지 않아
코스닥시장의 이번 달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4조원에 육박하며 1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27일까지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8698억원에 달했다. 이번 달 거래 규모는 지난해 7월(4조798억원)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 8월 2조679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이다가 9월에 3조5268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증가세가 지속했다.

▲ 31일 장마감 후 코스닥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이처럼 최근 코스닥 거래 규모가 커진 것은 '대장주'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 바이오주와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도 있다.
금융당국도 코스닥 소외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새 지수 개발에 나서는 등 코스닥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 정부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스마트카 등 각종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수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코스닥 거래 규모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아직 코스닥시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아 코스피의 IT주·금융주처럼 장을 강하게 끌고 갈만한 상태는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코스닥이 제대로 탄력을 받으려면 내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 (사진=연합)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소형주는 연말로 갈수록 시각이 바뀌고 내년 상반기, 하반기로 가면서 기대할 만하다"며 "과거에도 집권 2년 차에 정책적인 기대감에 코스닥시장이 많이 떴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시장 세제지원 등의 방안도 내년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스피가 조정을 끝내고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넘으며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코스닥에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
이번 달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6조374억원으로 6월(6조903억원)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6조원을 웃돌았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며 8월(4조9270억원) 5조원선 아래로 떨어졌던 거래대금이 지난달 5조271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이번 달에 다시 늘었다.
▲ 31일 장마감 후 바이오제약 기업 '신라젠' 주가 일종 차트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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