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민 의견 수렴해 한미FTA 협상 목표 마련"
김동연 "국민 의견 수렴해 한미FTA 협상 목표 마련"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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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안정세…변동성 확대 시 신속히 조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국민 의견 수렴을 토대로 협상 목표를 정하고 통상 조약 체결을 마련하고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 "국익을 최선에 두고 법과 절차에 따라 개정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북핵 리스크 등 위기설 우려가 제기된 바 있지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국가 신용등급 유지,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업과 시장, 경제주체 노력에 힘입어 3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고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그는 "한·중, 한·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양자, 다자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경제팀은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성공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는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한미 FTA 개정 관련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한·미 양국은 FTA를 더욱 호혜적으로 하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국회 보고, 공청회 등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온라인 의견 접수, 업종별 간담회로 적극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8∼9월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정성이 증가했지만 10월 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정상화, 브렉시트(Brexit) 협상, 카탈루냐 독립 이슈 등 시장 불확실성이 있고 또 우리 같은 경우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 또 다른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신속·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아세안(ASEAN)은 주요한 투자교역 파트너이기 때문에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양국 정상이 철학을 공유하고 있어 많은 분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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