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제로금리 지속성과 실물경제 영향 고심해야”
김용범 “제로금리 지속성과 실물경제 영향 고심해야”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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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주최 '보험의 미래 혁신'콘퍼런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제로금리 지속성과 그에 따른 실물경제 변화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보험연구원과 미국 보험연구협회(LIMRA)가 ‘보험의 미래 혁신’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제로금리가 얼마나 갈지, 전 세계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보험산업에 가장 큰 지장을 초래한 지점으로 제로금리를 꼽았다.
 
김 부위원장은 “정상적 금리환경이 제로금리로 재정의(redefine)된 것은 전 세계적인 변수로,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로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국내 보험산업에 닥칠 변화의 속도와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보험연구원, 미국 보험연구협회가 '보험의 미래 혁신'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편 김 부위원장은 금리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제안과 관련, 정상적 금리정책보다는 제로금리에 따른 영향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제로금리가 오래 갈 수 있는데 일각에서는 10년이면 충분하고, 금리정책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제안하는데, 과연 정상적 금리정책이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학생일 때 우리는 경기순환에 대응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 재정정책이라고 배웠지만, 이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공짜로 빌릴 수 있는 돈이 매우 힘 있는 수단임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 침체를 방지할 수 있는 공식을 얻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전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및 인도 소비자의 부상과 기술의 진보뿐 아니라, 어떤 기술의 지속 여부에 따라서도 세계 경제의 미래 지형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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