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10조 증가… 5개월래 최대
10월 가계대출 10조 증가… 5개월래 최대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1.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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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대출 '역대 최대' 급증… 기업대출도 3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0조원 늘어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권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으며 기업대출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2017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전월(6조2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금융위는 역대 최장이었던 추석연휴로 결제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전체 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10조원 늘어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사진=연합)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5월(10조원) 이후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74조5000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98조8000억원의 75%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은행권의 10월 가계대출 규모는 756조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6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면서 올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후 신용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해서 나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9월과 같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는 이미 승인이 떨어진 중도금 대출 집행은 계속된 반면 입주물량 축소로 중도금 대출 상환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과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 잔액은 190조8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3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신용대출 증가액은 2조6000억원이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8월 3조4000억원에서 9월 1조7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다시 8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2008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최장기 연휴에 따른 소비성 자금 수요가 늘어난 점이 기타대출 증가세로 이어졌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카카오은행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인터넷 전문은행 신용대출은 10월 기준 8000억원이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 증가해 전달(1조2000억원)보다 대폭 확대됐다.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5000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2000억원, 카드·캐피털사는 8000억원 확대됐다.
 
또 10월말 기준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784조원으로 한달 사이 5조6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8월 2조9000억원, 9월 5조원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 폭을 확대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9월에 줄었다가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10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증가 폭을 줄어들었다.
중기 대출은 전달보다 3조7000억원 늘어났으나 증가 폭은 9월(5조9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개입사업자 대출 증가폭도 9월 3조4000억원에서 10월 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 며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가계대출 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연말에 늘어날 수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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