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성황리 폐막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성황리 폐막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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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개최된 자율주행모터쇼…4차산업혁명 선도 기술에 큰 관심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을 주제로 한 모터쇼인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PAMS 2017)'가 1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경기도와 서울대 공동 주최로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모두 1만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사상 처음으로 열린 자율주행차 모터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참여가 돋보였다. 이틀째인 17일 금요일 오후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도 늘어나 체험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번 모터쇼는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참여형 행사가 많아 호응을 얻었다. 모터쇼 기간 중 매일 2시간씩 진행된 자율주행차 시승회는 사전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신청자가 넘쳐 시승현장에서는 대기표를 받아야 했다.
 
자율주행차 시승은 국민대의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트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AEV-1’ 등 3대가 참여했으며, 사흘 동안 모두 300여명의 인원이 시승을 마쳤다.
  
▲ 판교자율주행모터쇼 임시 트랙에서 나란히 주행하는 KT와 국민대의 자율주행차 (사진=경기도)
 
'PAMS 2017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PAMS 2017 대학생 E-포뮬러 경주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레고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사전에 직접 프로그래밍해 조립한 지능형 로봇 차량으로 주행, 평형주차, 요철구간 통과 등 미션 수행 대결을 펼쳤다.
 
E-포뮬러 경주대회는 국내 자동차 공학 및 메카트로닉스 전공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E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포뮬러차로 경주를 벌였으며, 총 10개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울산대학교 팀이 우승을 했다.
 
또 마지막 날 열린 전기자동차(EV) 슬러럼 대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남녀 20명씩 총 40명이 참가해 S라인 슬라럼, 레인 체인지 슬라럼, 써클 레인 등의 코스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능력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 E-포뮬러 경주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 (사진=경기도)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끈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은 17일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운전경력별 남녀 운전자 6명과 남경필 경기지사, 한민관 프로 카레이서가 인간 도전자로 나섰다.
 
차량은 대창모터스와 충북대 TAYO(타요)팀이 공동으로 연구·제작한 자율주행차량이 사용됐다. 대결 결과 인간이 우승했지만, 운전자와 관람객들은 자율주행차의 주행성능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향후 더욱 발전된 자율주행 기술을 기대했다.
 
남지사도 자율주행차와의 대결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대학생들이 만든 차량이라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경기도가 내달부터 판교제로시티에서 시범 운행하는 11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대결'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는 성공적인 주행을 했지만, 인간에게 결국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경기도)
 
모터쇼 기간 중 함께 열린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와 국제포럼도 관련업계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람회에는 기간 중 모두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업체 전시관을 방문했으며, 국제포럼도 이틀 동안 10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석학과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자율주행 신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판교제로시티는 이번 사상 첫 자율주행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자율주행=판교제로시티' 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향후 자율주행산업 중심지로서의 성장가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모터쇼가 자율주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인 것은 물론, 앞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자율주행산업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판교제로시티가 자율주행 산업 혁신클러스터로서 기술을 선도하고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자율주행의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업지원허브 1층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자율주행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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