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한국의) 신실크로드 사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좋은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우즈베키스탄 국가투자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환율·조세 개편, 공공서비스 개선 등 최근 우즈베크 정부의 과감한 개혁들이 한국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협력의 기회와 관계 발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세 번째부터)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

 
박 회장은 이어 "한국 정부의 신 북방정책은 양국 협력을 키울 핵심동력이 될 것이며 우즈베크가 지리적인 연결고리가 되는 '신 실크로드 개발사업'도 좋은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 기업인들의 역할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우즈베크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샤브카트 미로모노비치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수교 25주년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교역·투자·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우호협력을 강조하며 "그간 쌓아온 양국 간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우즈베크 국가투자위원회의 '우즈베크 투자진출 환경', 대외경제무역부의 '한-우즈베크 교류 현황', 우즈베케너고의 '에너지 분야 투자 프로젝트', 우즈베크 지질자원국가위원회의 '지질 탐사 분야 협력 프로젝트', 타슈켄트시 국제비즈니스센터의 '타슈켄트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이 발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 측에서 박용만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손경식 CJ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크 측에서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소딕 사포에브 국회부의장, 쿠트카로프 잠시드 안바로비치 경제부총리, 아짐 아흐메드 호자예프 국가투자위원장, 대표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