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3%대 성장' 청사진 제시
정부 ,내년 '3%대 성장' 청사진 제시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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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해 경제정책방향 발표 예정…'일자리, 혁신성장, 저출산'에 초점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3%대로 잡고 7년만에 '2년 연속 3%성장' 을 청사진으로 제시한다.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하는 새해 경제정책방향은 '사람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일자리, 혁신성장, 저출산' 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3%대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정책방향을 오는 27일 발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최종조율하고 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에 0.02% 이상만 성장하면 연간으로 3.2%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2년 연속 3%대 성장을 한다면 2010년 6.5%, 2011년 3.7% 이후 7년만이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한 장관들과 환히 웃고 있다.    (사진=연합)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3% 성장이 확실시되고 대내외 견실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고용 없는 성장 등 어려운 고용 여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실무 협의를 거쳐 초안이 완성됐지만 좀 더 가다듬고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우리 경제가 내년 3.0%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투자가 다소 둔화되지만, 일자리 확대와 임금 상승 등으로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는 공공과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등으로 36만명 안팎으로 증가하고, 물가는 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안정으로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소비회복으로 상품수지가 소폭 축소돼 705억 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도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2조9708억원을 편성했다.
또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세금 환급의 형태로 근로장려금을 주는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자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창업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연기금 주식 투자에서 코스닥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3%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잠정 확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두 축으로 내년부터 실질적인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꾀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가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3%대 성장을 희망한다는 것이 가장 큰 방향"이라며 "구체적인 세부 사업은 청와대와 정부가 추가 논의를 거쳐서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3%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확산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경제성장률이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본시장연구원, 산업연구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 중에서도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3.1%, BoA메릴린치와 UBS는 3.0%로 각각 전망헀다.
 
이들 기관들은 내년 한국경제가 중국과 관계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근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9%를 제시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최소 3%로 잡을 것"이라며 "이를 넘어서 3.1%를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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