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서 아파트 41만가구 분양
내년 전국서 아파트 41만가구 분양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2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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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58% 많아… 수도권 23만5천여가구로 56.4% 차지
내년 국내 건설업체들은 4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 성수기였던 2015년(43만4383가구)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도 총 409개 사업장에서 41만7786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민영 아파트 분양 실적인 26만4907가구에 비해 57.7% 늘어난 것이다.
이는 최근 2∼3년 간 분양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건설사들이 올해까지도 신규 사업을 적극 수주했기 때문이다.
▲ 연도별 아파트 분양 계획 및 실적 (사진=연합)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일반 분양이 가능한 사업장이 늘었고, 올해 조기 대선과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이월된 경우도 상당하다.
다만 내년 입주물량 증가로 일부 지역은 공급 과잉 우려가 있고 청약 규제와 중도금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산재해 실제 이 물량이 분양시장에서 모두 소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이나 일반 도급사업 수주를 확대하면서 분양물량이 늘어난 상태"라며 "내년 실제 분양은 정책 변화나 집값 등 주택경기를 봐가며 공급 시기와 물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10만263가구가 예정돼 있고 2분기 7만487가구, 3분기 6만1362가구, 4분기에 4만8968가구가 잡혀 있다.
올해 6만7000여가구에 그쳤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은 내년에 총 17만3259가구로 전체의 41%까지 늘어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3만5430가구로 전체의 56.4%가 몰려 있다. 지방은 18만2356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내년 경기도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3만9257가구로 올해 분양실적(7만1891가구)의 2배 수준이다.
특히 과천의 경우 과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분양과 올해 예정됐던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경기도는 내년 입주물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도 증가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기, 비인기 단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서울이 많다. 서울은 내년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올해보다 34.3% 증가한 5만7208가구(조합원분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은 3만8965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부산의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올해보다 76% 늘어난 4만5158가구가 예정돼 있다. 최근 미분양 증가로 올해 분양물량이 9200여가구에 그쳤던 충남은 내년에 138%에 달하는 2만2068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강원 1만3791가구, 경북 1만2662가구, 울산 9116가구, 대전 8927가구, 충북 8887가구, 세종 5504가구, 전남 3297가구, 전북 3009가구가 예정돼 있다.
건설사별로는 GS건설이 3만여가구로, 올해(2만4467가구)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물량을 쏟아낸다.
이어 대우건설(2만4785가구), 대림산업(2만3918가구), 포스코건설(2만2842가구), 롯데건설(2만794가구) 등이 2만 가구 이상 분양할 예정이고 현대산업개발(1만5000가구), 현대건설(1만4282가구), SK건설(1만1165가구), 현대엔지니어링(1만895가구) 등 1만 가구 이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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