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한시적 지급준비율 인하
중국 인민은행 한시적 지급준비율 인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1.0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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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부족 대비…긴축기조 유지
중국 인민은행은 임시준비금운용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춘절인 오는 2월 16일을 전후한 30일간 일부 전국단위상업은행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2%포인트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일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이 한시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사진= 임권택 기자)
 
 
대상은행은 춘절기간 현금공급과 관련하여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시 법정지급준비율 2%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 범위 내에서 지급준비금을 한시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전국단위상업은행의 범위에 대해서는 1월중 구체적인 지침이 하달된 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5개 국유은행(중국, 공상, 농업, 건설, 교통), 우체국은행과 12개 주식회사제은행 등 18개 은행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회사제은행과 외자계은행은 지급준비율상 중소형은행에 해당 된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인민은행이 급히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인민은행이 금융긴축을 위한 유동성회수와 지난해 연말 및 춘절에 따른 유동성수요가 겹치면서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불안 조짐이 포착됐기 때문이라 파악했다.
 
춘절 및 거시건전성 평가 확대시행 등에 따라 분기 중에 위안화 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인 위안화 유동성공급을 위해 그동안 긴축기조를 유지하여 왔던 인민은행이 한시적으로 지준율 인하조치를 취했다는 게 중국 흥업연구원의 분석이다.
 
올 1/4분기부터 심사시 발행액이 채권이 아닌 은행 간 부채에 포함됨에 따라 은행 간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은행의 유동성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인민은행의 한시적인 지준율 인하가 일시적인 유동성공급을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그동안 긴축기조를 이어왔던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보다 완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중신증권은 평가했다.
 
한시적인 지급준비율인하로 인한 유동성 공급규모는 1.5조~2조 위안 수준으로 중금공사( 中金公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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