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계 최대 화두는 '동반성장'
올해 경제계 최대 화두는 '동반성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1.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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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년인사회 개최...이낙연 총리 등 정·관·재계 인사 1300여명 참석
올해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최대 화두는 '동반성장'이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관·재계, 노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3당 주요인사가 모두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대사, 줄리아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 등이 자리했다.
 
▲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이낙연 총리, 박용만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대한상의)
 
박용만 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사회 갈등을 염두에 둔 듯 "이슈에 따라 듣기 거북하거나 불리하다고 해서 필요한 변화를 막거나 상대방 이야기를 무조건 대립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구성원들 간 신뢰를 단단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소통하고 타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늘어날 것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노동자의 저임금과 과로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노사 양측의 현실을 함께 감안한 정책을 약속했다.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여기에 초청받았는데 15년만에 왔다" 며 "경영계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이 성장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산업화와 압축성장에는 노동자가 있었다.이제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없는 일터에서 마음 놓고 일하고 그 대가를 정당하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참석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특히 연단에 올라 인사말까지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정진행 사장은 올해 중국 시장 전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작년에 정말 많이 어려웠다. 그러니 올해는 죽기 살기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실적 개선의 의지를 다졌다.
 
손경식 회장과 권오준 회장 등도 올해 전반적인 경기 전망과 관련,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전반적으로는 올해가 작년보다 전망이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위험 요인이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3당 대표도 나란히 참석해 재계와 노동계에 대해 동시에 '구애 경쟁'을 펼쳤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함께 손님을 맞고 있는데 두 분께 박수를 보내달라"고 격려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우리 당은 '기업에 자유를, 서민에 기회를'이라는 목표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1962년부터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정부 각료, 국회의원, 기업인,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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