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세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세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1.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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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국채금리 상승…달러약세로 원화 강세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7년 12월중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안정적 금융시장 흐름속에 당분간 이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안정적 금융시장 흐름속에 당분간 이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임권택 기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일인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외국인 채권투자 등에 영향을 받으며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2.08%에서 12월말 2.14%까지 올랐다가 1월 9일 2.15%를 유지하고 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축소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2.55%를 기록했으며 1월 9일 현재 2.56%룰 기록하고 있다.
 
단기시장금리는 통안증권(91일), 은행채(3개월) 금리가 연말 MMF 등 단기수신 유출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였다가 연초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하락 추세이다.
 
코스피는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하였다가 기업실적 개선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지난 2017년 11월말 2476에서 12월 26일 2427, 12월말 2467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 1월 9일 2510을 기록하고 있다.
 
자금흐름도 양호하다. 지난해 12월중 은행 수신은 2017년 11월 13조5000억원 증가에서 12월 10조2000억원 증가를 기록, 전월에 이어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월 2조6000억원 감소에서 11조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이 연말 재정집행자금 및 상여금 유입 등이 큰 폭의 증가 원인이다. 반면 정기예금은 연말 지방정부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MMF가 재무 지표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자금 인출, 재정지출을 위한 정부의 국고여유자금 회수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4조5000억원에서 16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펀드(6000억원 → 4조6000억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
 
12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해 11월 4조3000억원 증가에서 12월 7조4000억원 감소로 전환됐으며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6조7000억원 → 4조1000억원)됐다.
 
이는 대기업대출(6000억원 증가 → 5조원 감소) 및 중소기업대출(4조9000억원 증가 → 2조4000억원 감소) 모두 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과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감소한 것이다.
 
회사채는 연말 요인으로 발행 부진이 이어지며 순상환을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1조4000억원에서 12월 1조10000억원을 기록했다.
 
12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6조7000억원서 12월 4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중도금대출 상환이 늘어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3조원에서 12월 2조8000억워으로 감소했다.
 
기타대출도 연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지난해 11월 3조7000억원에서 12월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사진-임권택 기자)
 
한편, 한국은행은 2017년 12월중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 등으로 투자심리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 국채금리(10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 경제지표 발표 등에 영향 받으며 대체로 상승추세라고 밝혔다.
 
미국은 연준의 금리인상 및 세제개편안 가결 등으로, 독일은 양호한 소비자물가지수 및 ECB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상승했다.
 
다만, 영국은 예상보다 완화적인 영란은행 정책회의 결과 등으로 하락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인도는 재정적자 악화 가능성 등으로, 멕시코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주가는 기업실적 호조,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으로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지속 및 기업실적 호조 기대 등으로 지난해 12월중 MSCI 기준 3.8%가 상승했다.
 
미국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영국은 브렉시트 1단계 협상 타결로, 일본은 3분기 GDP성장률 상향조정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유로지역은 12월중 스페인의 정치 불확실성 재부각 등으로 하락하다가, 1월 들어 유로지역 PMI 지수 호조 등으로 반등했다.
 
신흥국 주가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MSCI 기준 7.2% 상승) 했다. 터키는 경제성장 호조 및 대미 외교갈등 완화 등으로, 브라질은 원자재 가격 오름세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주가변동성 지수(VIX)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달러화는 미국과 유로지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약화 전망 등으로 지난해 12월중 DXY 기준으로 1.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지역 경제지표(독일 CPI 등) 호조 등 경기회복 가속화 전망으로 강세를 보였으며,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등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중, JPM 주요 10개 신흥국 통화지수 기준으로 3.0% 상승했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는 미 세제개편안 통과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외환부문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약세 등으로,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12월중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유출됐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도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하락 했다. 2017년 12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연말 거래규모 감소 등으로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상당폭 하락 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에 영향 받으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2017년 1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출되었으나, 2017년 연간으로는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
 
12월중 주식자금은 연말 차익 실현 등으로, 채권자금은 만기도래 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보면, 2017년 12월중 외평채 CDS 프리미엄(월평균)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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