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출발이 좋다…생산·소비·투자 반등
한국경제 출발이 좋다…생산·소비·투자 반등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8.0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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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1월 수출 17% 증가…고용상황과 부동산시장은 걸림돌
새해들이 우리경제가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
 
두자릿수 수출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는 상승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청년실업자가 줄어들지 않고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관해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생산·소비·설비투자가 반등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서비스업 분야 등의 고용상황 부진, 통상 현안, 자동차 업계 파업 등이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수출이 10일 현재 지난해보다 17.6%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
 
우선 수출이 새해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3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7.6% 증가했다.
수출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보다 15.8% 늘어난 5739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18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6%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0.6%), 석유제품(15.3%), 무선통신기기(15.3%) 등은 증가했지만 선박(-2.8%), 승용차(-10.5%) 등은 줄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11개 업종 협회·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점검회의를 열고 1월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4% 이상 증가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결과 주요 업종별 협회와 단체는 1월 수출도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컴퓨터 등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행스러운 일은 지난해 치솟던 원화 가치가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 완화는 긍정적 요인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은 지난해 7월 69.3%에 달했으나 11월 42.1%, 12월 36.7%(잠정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들어 상승세를 본격적으로 타고 있다.
코스피는 12일 2496.42로 마감하면서 올들어 30포인트 가량 올랐다.
코스닥은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이날 873.05를 기록하면서 올해 7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고용상황과 부동산시장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가 102만명을 기록하고 청년실업률은 9.9%까지 치솟아 역대 최악이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에는 최저임금까지 16.4% 인상되면서 취업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이 폭등하는 점도 해결해야 한다.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최근 30%이상 급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정부는 투기수요를 근절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모든 과열지역을 대상으로 무기한 최고수준 강도로 현장단속을 벌이기로 했으나 효과는 장담할수 없다.
 
정부가 고강도 단속을 할수록 강남 부동산 가격은 더 오르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할 전망이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 현안,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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