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모터쇼서 신형 벨로스터·K3 공개
현대·기아차, 북미모터쇼서 신형 벨로스터·K3 공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17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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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 코나·벨로스터·K3 잇따라 출시 예정
현대·기아자동차가 15일(현지시각)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K3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신형 '벨로스터'와 고성능 '벨로스터 N',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등을 선보였다.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북미 시장에 각각 올해 중순과 말에, '코나'는 올해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첫 선을 보인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올해 첫 신차인 신형 벨로스터 외관은 운전석 쪽 문 하나, 조수석 쪽 문 앞·뒤 2개인 이른바 '1+2 도어',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형태), 센터 머플러(뒷면 중앙에 있는 배기구) 등 1세대 벨로스터의 기본 디자인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후드(엔진룸 덮개) 부분을 늘리고 A필러(앞창문과 운전석 창문 사이 기둥)를 뒤로 밀어 좀 더 '잘 빠진' 쿠페 이미지를 갖췄다.
 
A필러에서 시작돼 리어 램프(후미등)까지 한 선으로 이어지는 전체 루프(지붕) 라인, 헤드램프(전조등)보다 아래에 있는 육각형 캐스케이딩 그릴 등도 '역동성'을 강조했다.
 
차 옆면에는 상당히 큰 굴곡을 넣어 입체감과 볼륨감(부피감)을 부각했다. 내부 디자인 측면에서는 비행기 조종석과 비슷한 버킷 시트, 입체적인 원형 계기판 등이 특징이다.
 
▲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사진=현대차)  
 
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신형 벨로스터에는 2.0리터 누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1.6리터 감마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실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4리터 카파 가솔린 터보, 1.6리터 감마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1500rpm(분당회전수) 구간에서 최대 토크(회전력)를 발휘할 수 있도록 토크밴드를 개선해 저속 영역의 효율성을 높였고 2000~4000rpm 구간에서도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을 통해 최대 토크를 넘나드는 힘을 낸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가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고성능 벨로스터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아울러 신형 벨로스터에는 현대차 준중형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차량이 운전자의 운전 습관·성향을 학습해 스포츠·노멀(일반)·에코(친환경) 주행모드를 알아서 선택해주는 기능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이 모든 세부모델에 기본 적용됐고,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 ▲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DAW) ▲ 하이빔 보조(HBA) ▲ 무선 충전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도 갖췄다.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275마력(ps)의 출력과 36kg.m의 토크(회전력)를 낼 수 있다.
 
▲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벨로스터 쇼카'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1504㎡(약 455평)의 공간을 마련해 4대의 벨로스터 뿐 아니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대, 쏘나타 등 승용차 4대, 코나 등 RV(레저용 차) 5대 등 모두 15대를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은 현대차 부스(전시관)에서 올해 7월 미국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촬영용으로 개조된 '벨로스터 쇼카'와 '앤트맨 수트'도 만날 수 있다.
  
▲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기아차 신형 K3 (북미 수출명:포르테) (사진=기아차) 
 
기아차도 신형 K3(북미 수출명:포르테)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K3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 4분기, 국내 시장에는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K3에 실린 2.0리터 누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의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 147마력(hp), 18.3kg·m이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콤팩트 세단 시장은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라며 "스타일, 패키지, 사양 등 다양한 면에서 향상된 신형 K3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K3은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X자 형태 주간주행등(X-Cross LED DRL), 풀 LED 헤드램프, 대형 인테이크(공기유입)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 등으로 역동적 이미지를 갖췄다.
  
▲ 기아차 신형 K3 (사진=기아차)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가 커졌고, 후측방 충돌 경고(BCW)·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전방 충돌 방지(FCA)·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하만카돈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기아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582㎡(약 479평) 공간에 ▲ 신형 K3 신차 ▲ 스팅어, K5, 스포티지 등 양산 차 ▲ K5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차 ▲ 스팅어 SEMA 쇼카 등 22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153㎡(46평)의 '스팅어 VR(가상현실)·4D 시승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캘리포니아 빅 서(Big Sur), 프랑스 남부 해안도로, 영국 레이스 트랙 등 3개 코스를 직접 주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기아차 신형 K3 (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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