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3%로 상향 조정
한은, 올해 성장률 3%로 상향 조정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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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속 소비 개선…소비자물가 상승률 1.7% 전망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다.
 
한은은 당초 올해 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예상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내용의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은 전망대로 되면 한국 경제는 2010∼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하게 된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2.9%), 한국금융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등 주요 연구기관보다는 높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을 올린 배경으로는 세계 경제 호조, 소득주도 정책 효과를 꼽았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올해 경제 상황을 두고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7%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로 전망했다가 10월 1.8%로 낮춘 뒤 2회 연속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용은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폭이 감소하는 등 개선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날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고 봤다.
 
장기시장금리는 오름세였고 주가는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으며,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은은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관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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