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럽기업의 절반, 소득주도 성장에 "부정적"
국내 유럽기업의 절반, 소득주도 성장에 "부정적"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유럽상의, 108개 기업 설문'…·비정규직 정책에도 "실현 불가능"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럽기업의 절반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정책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3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한 유럽기업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4대 컨설팅회사로 꼽히는 독일 컨설팅회사 롤런드 버거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유럽기업 가운데 고용규모 3만명 이상, 총 매출 280억 유로 이상인 108곳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여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고용 촉진과 최저임금제 인상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은 27%에 불과했고, 23%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청년의무 고용 할당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는 정부 방침이 고용창출을 촉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책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답은 24%였고, 28%는 답변을 보류하거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해서도 응답 기업의 58%가 실현 불가능한 조치로, 고용·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답은 16%였고, 나머지 26%는 답하지 않았다.
 
▲ 주한유럽기업 108곳 대상 설문 결과 (사진=ECC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