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회장, 금투업계 규제개혁으로 소비자 살필 것
권용원 회장, 금투업계 규제개혁으로 소비자 살필 것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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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서 "모험자본 및 양질의 금융상품 공급 필요하다" 강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금융투자업계서 일궈가야 할 과제로' 국민 노후대비'와 '모험자본 공급' 두 가지를 삼고 규제 선진화 및 세제의 정비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투자업은 저성장과 저금리 시대 국민 재산 증대와 경제구조를 혁신성장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모험자본 공급과 양질의 금융투자상품 공급 과제가 필요하다"면서 '규제개혁'과 '투자자 신뢰 회복‧소비자 보호'라는 양 축 바퀴를 잘 굴려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5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권 회장은 4차산업혁명 디지털 혁신도 중대 과제로 정했다.
금융투자업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업계 차원의 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회장은 향후 규제 샌드박스에 금융투자업이 들어설 수 있는지 여부를 화두로 던질 계획이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업계와 같이 위원회를 만들고 전문가와 함께 공동연구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며 "정부의 국책연구 개발 사업 중 연구개발(R&D) 지원 과제에 금융투자업이 빠져있어 (이게 맞는 건지) 정부에 건의하고 업계에서 연구소 설립도 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클라우드서비스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정보보호법 간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금투업권에서 만들어 제안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가상화폐 등 기술이슈, 규제이슈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규제환경을 만들어가야 하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권 회장은 업계 CEO로 몸담고 있던 시절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규제 및 세제가 절실하다고 생각했던 바를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증권업이 규제 산업인데, 어떤 규제는 글로벌 기준에서 맞는 건지, 필요한 건지 답답할 때가 많았다"면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된 현재 금융투자업 규제를 원칙 중심의 법률체계로 바꾸는 걸 시도해볼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금융업 부문이 금융산업 선진화"라면서 "협회가 정부와 시장의 가교 구실을 적극 수행하면서 양쪽 모두 납득할 만한 정책을 제시하면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본시장 선진화 차원에서 보면 국민재산 증대 등 세제도 중요한 이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본시장 정책 자체가 등한시되는 경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 기능하도록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 안착,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겠다"며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5일 금투협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 투표에서 68.1%의 득표율로 제4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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