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디지털금융 활성화에 역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디지털금융 활성화에 역점"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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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수익 다변화와 사회책임 충실히 이행할 것"
[파이내셜신문=이유담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6일 은행들이 수익구조 다변화, 기술금융 활성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은행산업은 경제혈맥으로서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에 대비해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고 서민 등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는 등 사회적 금융 책임 이행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6일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김 회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행들이 대손비용 크게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일부 회복됐다"면서도 "여전히 총 이익의 90%를 이자 이익에 의지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경기 변동에 취약할뿐 아니라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는 가계 부문에서 포용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취약 연체차주 지원, 연체금리인하, 중금리대출 확대, 소멸시효연장 최소화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이겠다고 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생산적 금융 정책에 호응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추진하고 신용위험평가 및 워크아웃제도 개선,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은행들은 수익구조 다변화, 글로벌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 등 사회책임도 충실히 이행해 따뜻한 금융, 상생의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은행들이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등 IT 플랫폼 기초공사를 튼튼히 해주면서 각자 어울리는 설계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금융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김 회장은 이날 최근 은행들의 채용비리 사태에 있어 은행권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채용모범 규준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은행권 공동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모범 규정을 같이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감독 당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각종 채용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 부분도 감안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은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 정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은행연합회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신용정보 집중관리 제도 강화,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취약계층 대상 정보 제공 확대, 기술금융 활동 지원 강화, 4차 산업혁명 금융산업 강화 등을 목표했다. 
 
▲ (왼쪽부터)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은행연합회 등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금융연수 기관과 MOU를 체결해 자격시험을 일원화하는 등 국내 금융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양 기관 상호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디지털금융 혁신에 있어서 기존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으면 좋겠다"면서 "금융정책 당국이 경쟁촉진을 주요 아젠다로 삼았듯,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금융사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치열하게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원장은 "금융산업 전반이나 국가경제적으로 봤을 때 '하이 리스크 테크놀로지' 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며 "은행 수장들이 지금보다 더 위기감을 갖고 경영한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긍정적인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금리, 유가, 환율 전망에 대해 정책변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북핵, 중국변수 등 예상되지 못한 위험들에 대해서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민성기 신용정보원장은 "2월 말 개선 DSR을 은행들에 제시할 계획"이라며 소득 정보에 집중해 은행들이 보다 정확한 DSR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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