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스자산운용, 일본 니케이 지수 장기 성장 추세 돌입
스팍스자산운용, 일본 니케이 지수 장기 성장 추세 돌입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02.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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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스자산운용은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스팍스자산운용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니케이 지수가 20년간의 하락을 반전시키며 장기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올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즈키 타케시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가 기자들에게 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스팍스자산운용]
스즈키 타케시 한국 스팍스자산운용 대표는 "일본 주식시장이 제 2 도약기에 진입했다. 1차 도약의 트렌드는 아베노믹스와 적극적인 통화 완화정책으로 작년 말 니케이225 지수는 버블 붕괴 후 20년전 최고치인 22,667엔을 초과했다."며 "디플레이션 종말과 함께 생산성 향상과 4차산업, AI 등을 원동력으로 2차 상승추세는 버블 피크였던 지수 39,000엔 이상, 40,000엔 대를 목표로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전망의 근거로는 우선 현저한 일본 기업의 체질 개선을 꼽았다. 그는 "일본 기업은 버블 붕괴 후 기업 부채가 증가하며 95년 한 때 565조엔(약 5,424조원) 까지 늘어났지만 2005년 337조엔(3,235조원)으로 228조엔을 감소시키고 2010년부터는 기업 체질 변화로 현금을 쌓아가는 구조로 돌아섰다. 또한 디플레이션에서 매출이 늘지 않는 가운데 비용 절감 등의 노력으로 금융위기 이후 매출 이익률 역시 과거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수익 개선, 기업 체질 강화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은 다른 선진국인 미국, 유럽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대표는 "장기간 미국, 유럽, 아시아(일본 제외)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대체로 1.5~2.5배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일본도 과거에는 PBR 1.5~2.0배 정도에서 움직였지만 지난 10년은 1~1.3배를 맴돌았다.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정상화를 향해 가면서 PBR도 과거 일본 수준 또는 세계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아베노믹스 이후 일본 기업 전체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는 1990년 이후 최초로 두자리수의 이익률을 예상했다.
스즈키 대표는 지배구조, 주주환원 개선도 일본 증시 호재로 판단했다. 그는 "과거 86년 당시 동경증권거래소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주주로서 정당한 요구 목소리를 내는 주주(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 신탁 등)의 비율은 32.7%에 불과했지만 2016년 3월 기준으로 66%까지 증가했다. 즉, 일본 기업은 주주의 이익을 향상시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여기에 더불어 일본 정부도 스튜어드쉽코드, 기업 지배 구조 코드를 도입해 주주보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계 금융자산은 2017년말 1,800조엔(17,700조원)을 넘어섰으며 그 중 50% 이상인 943조엔(9,320조원)이 예금에 몰려 있다는 점은 1%의 예금만 움직여도 9조엔 이상의 자금이 움직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4년 이후 연간 기본급여의 연속적인 증가, 27년만의 운송임금 상승, 일본 전국의 토지 가격도 상승 등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슈퍼 사이클’에 있다는 증거는 여러 부문에서 보인다.”며 "일본이 정상적인 경제로 돌아가는 올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팍스자산운용은 일본의 저성장 시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한 일본 대표 독립운용사인 스팍스그룹 멤버로서,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이 지난 20년간 일본의 저성장 시기에 축적한 투자 노하우를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일본주식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실물 자산, 벤처캐피탈 투자 분야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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