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플랫폼 경쟁시대…디지털금융 선점 치열
은행 플랫폼 경쟁시대…디지털금융 선점 치열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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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리브똑똑' '리브온', 신한 '키보드뱅킹' '신한쏠', 하나 '하이뱅킹-하나멤버스', 우리 '위비홈즈'
시중은행들이 뱅킹‧생활금융‧부동산 등 플랫폼 경쟁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금융을 적극 개선하고 있다. 
 
은행들은 올해 경영전략에 '디지털 금융' 을 공통 어젠다로 등장시킨 만큼,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니즈가 녹아든 플랫폼 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 최근 시중은행들이 뱅킹‧생활금융‧부동산 등 금융 플랫폼을 활발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KB국민은행은 2월 들어 메신저 기반 뱅킹 플랫폼 리브똑똑 서비스를 강화했고, 지난달에는 'KB부동산 리브온'에 상권분석 시스템을 탑재했다. 
 
리브똑똑은 메신처 채팅과 음성 인식을 통해 대화하듯 금융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이번에 앱 구동 속도와 전송속도, 단체 대화방 메시지 처리 등 기본 성능이 개선됐다. 
 
이용 고객들은 입출금 계좌‧카드 내역, 펀드의 계좌정보 및 수익률, 대출 거래내역 및 적용금리 확인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정보 열람과 신규신청까지 가능한 'KB부동산 리브온'은 상권분석시스템 기능이 얹어졌다. 상업용 매물을 중심의 반경 500m 자동설정을 통해 매물 주변 상권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특정 업종에 대한 업종분석보고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어티코리아, 알스퀘어 등 전문중개법인의 상업용 빌딩 매물 콘텐츠가 추가로 등재됐으며,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 콘텐츠도 안내된다.
 
한편 리브온은 청년들과 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전용관을 따로 마련, 예산에 맞는 지역 아파트 단지를 시세를 기반으로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중에도 바로 송금이 가능한 키보드뱅킹 서비스를 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에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카톡 등 메신저를 하다가도 신한 키를 누르면 창을 열리면서 이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 창을 열어둔 채 뱅킹이 가능해 간편한 뱅킹을 원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키보드뱅킹과 원터치 송금, 꾹 이체 등 기능이 첨부된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을 오는 22일 선보인다. 
 
'신한 쏠'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 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모바일 통합플랫폼으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됐다고 신한은행은 전했다. 
 
특히 AI 금융비서 '쏠메이트'를 통해 텍스트와 음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챗봇으로 나날이 진화하는 AI 기반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의 민족, 쏘카, 인터파크 등 63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 'HAI(하이)뱅킹'과 하나금융그룹의 생활금융 플랫폼 '하나멤버스' 간 연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로 하이뱅킹 가입 고객은 문자메시지 외 하나멤버스 앱의 하나톡 채팅창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멤버스 채팅창의 퀵 버튼 기능을 통해 터치만으로 계좌 조회‧송금‧지방세 납부 등의 뱅킹 거래가 가능하다. 또 하나멤버스에서 하이뱅킹 '친구 추가'는 환율 조회 및 추천 금융상품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하이 로보'가 지난달 9일 기준 가입 펀드 계좌가 12만개를 넘어서는 등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분기 중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하이 로보 시즌2'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국내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월 들어 부동산 종합정보 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해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멤버스에서 부동산 관련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시세정보는 매도호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다양하며, 정부의 부동산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동 내용은 그래프로 제공한다. 
 
부동산 개발예정 정보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대형 상업시설 개발, 지하철역 신설 등 향후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검색된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상담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상업용 부동산(빌딩) 투자 자문 및 세무상담과 간편견적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특화몰을 통해 이사견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디지털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금융서비스 개발 및 플랫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소비자 편의를 점점 제고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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