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자동차보험 저성장 상황에 대비할 필요”
보험연구원, “자동차보험 저성장 상황에 대비할 필요”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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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원장 김대식)은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원인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기승도 전문연구위원은 동 보고서에서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자동차보험시장은 1980년대에는 연평균 26.2%씩 성장하였고, 1990년대에는 13.1%씩 성장하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 연평균 6.8%의 성장에 그치는 등 성장추이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의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살펴본 결과 자동차대수 증가, 사고발생률 증가 및 1사고당 손해액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자동차보험시장에 성장요인이었던 자동차대수 증가추이는 향후 인구증가율 감소(또는 인구감소), 고령화의 진전 등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사고발생률의 경우는 자동차사고를 줄이려는 정부정책, 1사고당 손해액도 명목임금 상승률 감소 및 잠재 경제성장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추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외에도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은 시장경쟁을 심화시켜 자동차보험시장 성장의 억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시장에 영향을 준 요소들의 향후 전망을 볼 때, 가까운 미래에는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 또는 정체되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기승도 전문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시장의 성장이 정체될 경우 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위험 가능성 증가가 예상되므로, 다음의 네 가지 대응방안을 제안하였다.

첫째, 자기차량손해담보 가입률의 제고가 필요하다. fy2008기준 자기차량손해담보의 가입률이 52.6%에 지나지 않으므로,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자기차량손해담보 상품(예, 자기차량사고의 세부 위험별 상품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자동차고장위험을 담보하는 상품(mechanical breakdown insurance)과 같이 새로운 위험을 자동차보험 상품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보장담보는 충분히 개발·판매되고 있으나, 자동차운행위험 서비스 상품으로는 긴급출동 서비스가 유일하다. 따라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운행 중 고장을 보험으로 보장해주는 상품’과 같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다른 보험종목의 판매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보험만 전문적으로 판매하거나 다른 보험종목 판매에 역량이 떨어지는 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시장 성장 정체시 경영위험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위험 헤지 차원에서 다른 보험종목의 판매역량을 강화하여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넷째, 적정 손해율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험회사들은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손해율에 부합하게 요율을 적용하되, 고급서비스(계약유지 서비스 및 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영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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