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대출 '껑충'…카카오뱅크·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출범 여파
인터넷뱅킹 대출 '껑충'…카카오뱅크·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출범 여파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2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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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대출신청 금액 1년 3배 증가, 카뱅 "소비자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 주력"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영향으로 지난해 스마트폰뱅킹 등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 2400건에 비해 304.0%나 늘었다.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대출신청 금액도 하루 평균 1194억원으로 1년 전(399억원)보다 199.1%(3.0배)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 및 금액의 연간 증가율은 관련 통계 편제 이래 최고치에 달했다. 
 
이는 작년 4월, 7월 출범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은행보다 대출 절차가 간편해 인터넷뱅킹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여파로 인터넷뱅킹 대출이 크게 늘었다. (사진=이유담 기자)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총 이용 건수(조회 서비스, 자금이체, 대출신청)는 9491만건으로 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회 서비스(8657만5000건)가 9.5%, 자금이체(832만7000건)가 1.3% 각각 늘었으며, 자금 이체(43조3452억원)가 2.5% 늘었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43조4646억원으로 2.7% 증가했다.
 
그중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0.6% 증가한 5857만건, 이용금액은 26.2% 늘어난 3조963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뱅킹 건당 이체금액은 79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6만원 늘었다.
 
인터넷뱅킹 대비 모바일뱅킹 비중은 이용 건수 기준으로 61.7%, 이용금액으로는 9.1%에 해당됐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1년 전보다 각각 1.0%포인트, 1.7%포인트 비중이 확대됐다. 
 
인터넷뱅킹 고객은 총 1억3505만명(중복 합산)으로 1년 전보다 10.2%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은행 업무 처리가 확산된 영향으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9089만3000명으로 16.0% 증가했고,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대비 비중은 1년 전보다 3.4%포인트 오른 67.3%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은 인터넷뱅킹이 6584만명, 모바일뱅킹이 5894만명으로 각각 15.1%, 26.4% 늘었다.
 
한편 인터넷은행 중심으로 대출신청 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 일각에서는 대출금 상환 리스크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이 지난해 출범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 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인터넷은행들이 별도의 라이센스로 등록된 게 아니라서 여타 시중은행들처럼 신용평가 시스템에 맞춰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사용자 관점에서 최대한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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