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中 위안화 절상 대응
美 금리인상, 中 위안화 절상 대응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3.2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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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시장금리로 대응...예대기준금리 인상도 상존 
 
중국은  미 금리인상에 대해 위안화 절상으로 대응 했다.  
 
▲ 향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 공개시장금리를 소폭 올리는 방식으로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위안화를 절하(고시환율 3.20일 6.3246 →3.21일 6.3396, 0.24% 절하)했다가 금리인상 후 절상(3.21일 6.3396 → 3.22일 6.3167, 0.36% 절상)하는 방식을 통해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을 흡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12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당시는 역RP(7일, 28일) 및 MLF(1년물)금리를 각각 5bp씩 올린바 있으나 이번에는 역RP(28일) 및 MLF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 
 
미국 금리인상 후 22일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유동성 축소경계로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오전중 큰 폭 하락하였으나 오후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소폭 하락했으며, 위안화는 일중 약세를 보였으나 인민은행의 위안화 큰 폭 절상(+0.36%,6.3396 → 6.3167) 조치 영향으로 전일대비로는 강세(+0.19%, 6.3312 → 6.3188,오후 3시 기준)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모든 만기물이 상승한 가운데 1년물(3.2846% → 3.3725%, +8.7)이 더 높은 상승폭을 시현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중국 금융시장의 반응 및 평가’에서 중국은 지난 12월처럼 시장반응에 따라 시차를 두고 여타 만기 역RP 및 MLF 금리를 추가 조정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12월14일 인민은행은 미연준의 금리인상에 대응하여 역RP 7일물과 28일물 및 MLF 1년물의 금리를 각각 5bp 인상한데 이어 18일에는 역RP 14일물의 금리를 5bp 인상한 바 있다.
 
역RP는 단기 유동성 지표로, 사실상 중국의 정책 금리 역할을 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된 데다 최근 중국당국의 자본계정 관리강화 및 미·중간 금리차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中 해통증권은 최근 위안화가 절상추세를 보였고 미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역시 사전 예상되어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된 만큼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신건투증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우려가 있으나 강화된 자본계정 관리 및 미중간 금리격차를 고려할 때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향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 공개시장금리를 소폭 올리는 방식으로만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한은 북경사무소는 밝혔다.  
 
초상증권은 광공업 생산 등 일부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사회융자규모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둔화조짐이 있는데다 위안화가 상당한 강세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신증권은 미연준이 금년중 최소 3차례(금번 인상포함)에서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에는 공개시장조작금리 조정만으로는 양국간 금리격차 축소 및 이에 따른 자본유출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인민은행이 예대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잇다고 밝혔다.
 
신만광원과 해통증권은 디레버리징 등으로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른 현재의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추가적으로 올릴 수 있는 RP금리가 15~20bp 정도에 그치고 있어 인민은행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동 금리를 5bp 정도씩 올리거나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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