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모바일 결제 2년새 '급증'…페이팔·알리페이 증가세
외국인,모바일 결제 2년새 '급증'…페이팔·알리페이 증가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4.10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국내 입국 외국인 결제수단 비자>마스터>아멕스>페이팔>알리페이 순
▲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바일 결제 수단 중 페이팔과 알리페이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유니온페이의 터치형 결제서비스인 '퀵패스'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비씨카드)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바일 결제 비중이 지난 2년 사이에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내국인이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것이 증가하는 것과 유사하게, 외국인 관광객들도 '페이팔'이나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외국인 VIP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1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올해 1/4분기 중 사용한 결제수단 중 모바일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조사됐다. 이는 불과 3%에 그쳤던 2016년 1/4분기에 비해 3.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결제 서비스의 유형별 비중으로는 페이팔이 2016년 1/4분기 2%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7%로 3.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리페이의 결제비중은 2016년 1/4분기 1%에서 3%로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전통 강호인 비자카드는 51%에서 50%로, 마스터카드는 33%에서 30%로, 아멕스카드는 13%에서 10%로 각각 1%포인트에서 3%포인트까지 이용 비율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사용하는 결제수단 비교 그래프 (자료=코스모진)
 
페이팔은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전자결제 서비스로,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에 의해 1999년 탄생했으며, 미국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에 2002년 인수돼 자회사가 됐다. 이후 2015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부문 중 전자금융거래를 담당하는 업체로, 미국 페이팔과 이베이의 관계와 유사하게 알리바바 그룹과 연결된다. 텐센트의 위챗페이와 양대 간편 결제 서비스로 자리잡았고, 국내 카카오페이에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 이용이 아직까지 전체 비중에서는 비자나 마스타에 비해 낮은 편이나 단기간 내 상대적인 증가량이 높아 이번 조사로 나타난 상승 추세를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자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된 국가일수록 한국 관광에서도 관련 결제수단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QR코드나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NFC(근거리무선통신) 등 결제 단말기 시스템이 함께 보강되면 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통계 집계는 코스모진을 통해 일괄 결제를 진행한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했다. 코스모진은 앞으로 외국인관광 업계 발전을 위한 정량적 및 정성적 노하우를 공개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