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점포 부채 7,659.5%↑, 당기순이익 561억↑...점포 청산이익 급증
증권사 해외점포 부채 7,659.5%↑, 당기순이익 561억↑...점포 청산이익 급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4.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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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점포 부채총계가 무려 7,659.5%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4백50만 달러 감소에서 5천25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최고의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인도현지법인을 신설했고 홍콩현지법인을 폐쇄했다.(사진=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캡쳐)
 
이는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에 기인한다. 특히 부채증가 및 영업이익 확대는 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감독당국의 지속적인 관찰이 요망된다 하겠다. 
 
19일 금감원은 ‘2017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증권사의 해외점포가 인수하병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독원에 다르면 2017년말 현재 15개 국내 증권회사가 13개국에 진출하여 63개 해외점포(현지법인 48개, 해외사무소 15개)를 운영중에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0개(현지법인 36개, 사무소 14개), 그밖에 미국 8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 이다. 
 
특히 아시아중 중국 16개, 홍콩 11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베트남 7개, 인도네시아 6개, 싱가포르 3개, 일본3개 이다.
 
2017년중 해외현지법인은 48개로 전년대비 3개 감소했고, 사무소는 15개로 전년 대비 2개 감소했다. 
 
이는 인수·합병으로 인해 점포수가 변동하거나 규모가 영세하여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기인한다. 
 
작년에 KB 베트남 현지법인, 미래에셋대우 인도현지법인이 신설됐으며, 미래에셋 홍콩현지법인, KB 싱가포르 현지법인 2개, 유안타 중국현지법인, 리딩 일본현지법인 그리고 유안타 베트남사무소, 대신 중국사무소가 폐쇄됐다.
 
시장조사 목적의 사무소(15개)를 제외한 48개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328억6천만 달러(35.1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38.7%(305.8억 달러)가 증가했다.
 
작년 말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26억 달러(2.7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2%(7.0억달러)가 증가했다.
 
2017년도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8백만달러(약 512.9억원)로 전년(∆4.5백만달러) 대비 52.5백만달러(약561.0억원) 증가 했다.
 
이는 자기자본규모 확충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 및 영업실적이 부진한 현지법인 청산에 따른 수익 증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홍콩․브라질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미국 등 4개국에서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으로 적자시현했다. 
 
흑자국가로(백만$)로 홍콩(40.0), 브라질(9.4), 인도네시아(8.2), 영국(2.0), 베트남(0.9), 태국(0.9), 싱가포르(0.6), 몽골(0.03) 등이다. 
 
적자국가(백만$)는 미국(△13.2), 중국(△0.8), 인도(△0.1), 캄보디아(△0.04) 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실적 부진 등으로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점포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해외점포수 추이를 보면 2015년말 75개, 2016년말 68개, 20177년말 63개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대부분 증권사의 해외점포 자기자본규모가 100억원 이하로 영세하여 다양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2017년 12월말 해외진출 증권사 총자산의 11.6%, 자기자본의 7.6%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대형증권사 위주로 증자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중개·IB업무 확대및 PBS(prime brokerage service)사업 신규영업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권사가 해외 진출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금감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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