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도 건조기 열풍...작년 특허출원 30% 증가
특허도 건조기 열풍...작년 특허출원 30% 증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8.05.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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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가전제품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빨레를 건조할 때 자연햇빛과 바람으로 이용을 해왔으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의류 건조기 보급이 확대됐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가전전자업체들의 특허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  LG전자(좌)와 삼성전자(우) 건조기(사진=LG전자와 삼성전자 홈페이지)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류 건조기 특허출원은 2013년 58건에서 2017년 87건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특히2017년에는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의류 건조기는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부터 특허출원이 됐다. 1990년대 초에는 제품으로도 출시됐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미 가구당 보급률이 90%를 넘어선 세탁기에 비하면, 의류 건조기의 보급률은 최근까지도 미미한 정도였다. 
 
그러나 환경의 변화는 의류건조기 시장에도 변화를 몰고 왔다. 의류 건조기의 판매량은 2016년 10만대에서 2017년 60만대로 6배 이상 급상승했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의 내외국인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317건(90.6%), 외국인 출원이 33건(9.4%)을 차지했다. 이는 가전분야에서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것으로 보인다.
 
▲  특허청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출원의 비중이 80.3%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8.3%, 중소기업 5.4%, 개인 5.4%, 기타 0.6%로나타났다.
 
특히 중견기업 출원의 경우, 2016년 이전에는 연도별로 5건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5건으로 크게증가했다는 것이다. 
 
기술별로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보조 열원을 부가하거나, 열교환기성능을 개선하는 등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38%(13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과도한 건조 방지, 폐열 활용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이 20%(71건), 건조기 도어의 위치 조정이나, 고장 자가 진단 등 사용자편의 기술이 17%(58건)를 차지했다.
 
이는 아직까지 의류건조기 자체의 고성능, 고효율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집중된 결과로 판단된다. 
 
특허청 박재훈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로 의류 건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되면서, 중견기업이가세하여 각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특허권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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