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금리 최대 0.40%p 인하…"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카카오뱅크, 대출금리 최대 0.40%p 인하…"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5.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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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보증금 대출금리도 0.10~0.15%p 인하…신한은행, 청년·고령층 고객 사잇돌 중금리대출 금리 내려
 
▲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17일부터 최대 0.40%p 인하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취지 중 하나인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카카오뱅크가 대출 금리를 내린다.
 
이와 함께 시중 은행 중 신한은행도 청년·고령층에 대해 사잇돌 중금리대출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혀, 은행권을 중심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 인하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18일부터 신규 취급 대출 금리를 최대 0.40%p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대출 금리는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적용되며, 고신용자 사용 비중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금리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용대출(건별) 중 고신용 대출자는 현재와 같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번 대출 금리 인하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카카오은행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완료해 납입 자본금을 1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신사업 진출을 예상했지만,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 인하에 먼저 나선 것이다.
 
대출 상품별 금리 인하폭은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더 크게 적용된다. 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의 경우 최저 0.25~0.35%p, 중·저신용자는 0.40%p 낮아진다.
 
신용대출(건별)도 중·저신용자의 한해 신용등급에 따라 현재보다 0.10~0.40%p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금리 인하 대상에 포함했다. 신용등급별 최대 인하폭은 0.15%p, 최저는 0.10%p이다. 17일 현재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저금리는 2.83%이나 18일부터 2.73%로 변경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4일부터 전월세보증금 대상 주택의 임차보증금 한도를 수도권은 4억원에서 5억원, 수도권 외 지역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서류제출 시간도 확대했다.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중·저신용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하를 결정했다"며,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이용 문턱을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도 청년·고령층 고객에 대한 사잇돌 중금리대출 금리를 같은 날 인하한다. 만 29세이하 청년층 고객과 만 65세이상 고령층 고객이 신한 사잇돌중금리대출을 이용할 경우 우대금리 0.2%를 추가해 최저 연 6.22% 금리(15일 기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장애인, 기초생활 수급자, 다문화 가정, 다자녀 가구, 한부모 가정 등을 '금융배려 고객'으로 정하고 사잇돌 중금리대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우대 금리대상을 청년·고령층 고객까지 확대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4월말 기준 누적 신규금액 2019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사잇돌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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