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닭 기르고 조류독감도 차단한다"
"인공지능으로 닭 기르고 조류독감도 차단한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5.22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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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국립축산과학원, 'AI 스마트팜' 공동연구 MOU 체결…2020년 농가 현장에 실제 적용 목표
  
▲ LG이노텍 직원들이 ‘인공지능 양계 스마트팜’ 기술 개발을 위해 양계장의 닭을 네트워크카메라로 모니터링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닭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축사 또는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 제어하고, 조류독감이나 전염병 등 방역까지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이 개발된다.
 
LG이노텍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양계 환경을 무인화하는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 추진하는 이번 기술 개발은 가금류 빅데이터를 활용한 딥러닝 기술과 카메라 센싱 기술 등을 융·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수만마리 닭의 상태와 날씨 등 환경변화를 자동 분석하고, AI 기술로 양계장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또 닭의 발육상태를 분석해 출하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닭의 전염병 감염 증상을 파악해 상태와 위치를 전송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양계장의 경우 수만마리를 집단 사육하고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기술이 개발되면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일근 LG이노텍 CTO(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문홍길 가금연구소 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양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국립축산과학원은 닭의 성장단계별 행동분석 연구 및 관련 표준 개발을 담당하고, LG이노텍은 카메라 및 온·습도 센서 등으로 이뤄진 계측시스템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LG이노텍은 이미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한 개체 인식 기술과 닭의 이상 움직임 검출 알고리즘 등 기반 기술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양계 농가 현장에 실제로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스마트팜 기술은 양계 농가의 전염병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스마트팜에서 관리하는 닭이 전염병 감염 증상을 보이면 즉시 양계 농가에 닭의 상태와 위치를 알려줘 빠른 방역이 가능하다.
 
LG이노텍 권일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와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 가금연구소 문홍길 소장 등은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양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권일근 LG이노텍 CTO는 "혁신적인 기술로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라며 "인공지능 스마트팜 기술은 우리나라 농축산업을 혁신하고 농가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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