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비즈니스 확대 필요 ...신남방정책은 새로운 기회"
국내은행 "해외비즈니스 확대 필요 ...신남방정책은 새로운 기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5.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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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은 자국만을 대상으로 영업하기에는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해외 비즈니즈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금융의 국제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금융국제화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국제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심포지움이 25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자들은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며, 철저한 해외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지화와 인력양성은 국제화의 중요한 축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보조를 맞추어 동남아시아 수익기반을 보다 공공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했다.(사진=서병호 선임연구위원 PPT)
 
김종민(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산운용의 국제화 방향과 과제’에서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는 해외투자 수요 및 시행 예정인 아시아 펀드패스포트(ARFP)에 대응하여 수요기반과 운용자산의 국제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은 주로 아시아(31건)와 미국(11)을 중심으로 이루지고 있으며, 진출건수는 2017년말 기준 50건(현지법인 32건, 사무소 17건, 지점 1건)으로 2008년의 21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운용사의 운용자산에서 해외고객 자산의 비중은 2014년말 기준 2.9%로 미미한 수준이며, 해외진출 역시 일부 운용사를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방식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앞서 UCITS이나 ARFP와 같은 국경간 펀드판매 방식을 활용하여 해외수요를 유치하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되, 이를 위해서는 목표국가의 특성을 감안한 판매전략 수립 및 투자효율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RFP에는 펀드수요가 많은 호주, 일본 태국 등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운용사가 해외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존재하나, 국가마다 제도 및 판매채널이 상이하여 실제로 판로개척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국내 운용업계는 펀드상품 다변화 및 투자역량 강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판매전략 수립, 현지 네트워크 확보, 단계별 해외진출 전략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의 해외 영업기반 강화방안’에서 해외 주요국 은행은 자국시장 포화에 직면하여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은행도 일부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인수합병 방식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시작하고 있는데,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보조를 맞추어 동남아시아 수익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 했다.  
 
일본 MUFG, 호주 ANZ, 말레이시아 CIMB, 싱가포르 DBS 등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내은행은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체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화와 함께 해외부문에 대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사회의 전략기능 강화, 해외영업 대상국의 선택과 집중, 대출심사의 현지화, 디지털 역량의 강화 및 해외영업 활용, 글로벌 부서의 인사 독립성 확보, 현지인 점포장 및 해외금융협력센터의 활용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송원호(중앙대학교) 교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움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서병호 선임연구위원과 김종민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 그리고 김태준(동덕여자대학교) 교수, 강영수(금융위 자산운용과) 과장, 문우식(서울대학교) 교수, 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영식(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홍래(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참여하여 열띤 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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