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래 엿본 '2018 부산국제모터쇼' ...자동차 혁신 경험
자동차 미래 엿본 '2018 부산국제모터쇼' ...자동차 혁신 경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6.1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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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직접 즐기는 모터쇼로 관람객 호평…맞춤형 안내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인 차량정보 소개의 장 변모
▲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 입구에서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
 
지난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지난 1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에 따르면,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약 62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자동차 관련 콘텐츠를 즐겼다.
 
이는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보다는 높은 수치이며, 2016년 부산모터쇼의 관람객 수보다는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모터쇼는 대부분의 참가업체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이 집약된 미래형 자동차를 공개하여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 브랜드들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클래식카를 선보여, 과거와 미래가 현재 속에 공존하는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이 ‘자동차 생활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다채로움 이었던 만큼 완성차 브랜드 차량전시 이외에도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모터쇼 개막과 함께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시, 해운대경찰서,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 및 벡스코 스마트센터운영실의 관리 덕분에 관람객이 하루 10만여 명이 몰렸던 주말에도 큰 정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이 재규어랜드로버 부스 등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
 
> 업체들의 신차 발표, 풍성해진 볼거리
 
올해 모터쇼는 9개국, 183개사, 3,076부스 규모를 기록 했으며, 국내외 19개 브랜드가 국내차 95대, 해외차 98대, 기타출품차량 10대를 포함하여 총 203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그 중 35대의 신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어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2종,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가 3종,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가 30대로 예년에 비해 신차공개 수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컨셉트카 14대, 전기차량 24대, 친환경차량 45대 등 미래 자동차 트렌드를 여실히 보여주는 차량의 전시가 확대돼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들은 프리미어 차량에 대한 정보를 극비리에 부치며, 6월 7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깜짝 공개하며 신차에 대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의 정보들을 비밀로 하다가 모터쇼 프레스데이에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카 EQA (사진=황병우 기자) 
 
> 컨셉트카, 자율주행차, 전기차의 향연
 
자동차 디자인의 네 가지 기본요소인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이 조화롭게 집약 된 현대자동차의 르필루즈 콘셉트카를 비롯하여, 동적인 우아함이 세련되게 재해석된 제네시스의 에센시아, 와일드한 안정감과 스포티한 라인이 조화를 이룬 기아의 SP컨셉 등 국내 브랜드의 최신 기술력을 엿볼 수 있었다.
 
스포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구조의 BMW의 콘셉트 Z4, 모터스포츠의 영감을 받은 MINI JCW GP 콘셉트카, L-finesse를 대담하게 적용한 렉서스의 컴펙트 컨셉카 LF-SA. 메르세데스 벤츠의 The Concept EQA, 아우디의 Q8 sport concept 등의 차량 등에서는 연일 플래시세례가 멈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아우디의 콘셉트카 일레인(Elaine) 등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콘셉트 차량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꿈꾸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러한 관심은 각 부스의 미래 자율주행 가상 체험의 인기로 이어졌다. 
 
또한,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 트렌드인 ‘친환경 차량’이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출품되어 관심을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넥쏘, 르노삼성의 트위지, 닛산의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는 관객들을 시선을 사로잡았다. 
 
▲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특히 청소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 
 
>보고, 듣고 즐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자동차 축제로의 패러다임 제시
 
올해 부산모터쇼는 실질적으로 차가 주인공인 모터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레이싱 모델들의 과도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모델이나 광고모델, 직접 차를 만든 직원, 전문 큐레이터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났다. 
 
예년 모터쇼가 단순한 차량 전시 등의 볼거리 위주로 구성되었다면, 올해 모터쇼는 참가 브랜드들의 준비한 다채로운 부스 내 체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신차 시승행사, 캠핑카쇼, RC카 경주대회, 퍼스널 모빌리티 쇼 등 1,2주차 색깔을 달리한 부대행사의 준비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 시도들이 호평을 받았다.
 
자동차산업의 불황 및 전 세계적으로 대형모터쇼들의 규모축소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부산모터쇼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및 안전하고, 체계적인 행사운영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벡스코 함정오 대표이사는 "제10회를 맞는 2020년 모터쇼에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자동차산업과 협업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동차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모터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 모터쇼 부대행사로 동시에 진행된 캠핑카쇼에서는 다양한 캠핑카들이 전시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부산국제모터쇼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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