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신동방 정책’ 가동...한-인도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 달성
‘신남방-신동방 정책’ 가동...한-인도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 달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7.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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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 기반으로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구현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10일 정상회담에서의 한-인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했다. 
 
이 비전성명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양국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면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불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 한-인도 양국 정상들은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했다(사진=청와대)
 
이 비전성명에 따르면, 먼저 사람(People)을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양국 간 깊은 역사적 유대를 상징하는 허황후 기념공원 사업 추진 등 양 국민이 서로 마음에서부터 가까워지도록 하는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의 조기성과 도출에 이어 조속한 타결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간 방대한 협력 잠재력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무역, 인프라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하고, 국방·방산협력, 테러 대응, 외교·안보 분야 정례협의체 활성화 등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풍부한 고급인력과 우리의 기술을 결합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및 연구혁신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성명 발표에 앞서 양국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대상국인 인도와 양국관계 지평을 넓히겠다는 희망을 밝히면서 '사람(People)·상생번영(Prosperity)·평화(Peace)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뜻하는 '3P 플러스'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내실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역시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 기조 하에 한국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양국이 세계적인 보호무역 추세에 대응하면서 상호 교역을 촉진할 수 있도록 2010년 1월 발효된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해 인공지능·전기차·헬스케어 등 협력 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ICT·로보틱스 등 분야 상용화 및 인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뉴델리에 '한·인도 혁신협력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체계가 구축되고, 5G·사물인터넷·사이버 보안·바이오 등 분야로 확대된 것을 환영했다. 
 
또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부트캠프', '스타트업 협업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도의 스마트시티·전력·도로·항만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뭄바이 남부해안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우리 기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후속 협의를 통해 조속히 이행되기를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정례화에 합의했으며, 양국 관광·청소년·학술·교육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인도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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