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수입차 규제 공동 대응"…백운규 장관, 완성차 업체 방문
"美정부 수입차 규제 공동 대응"…백운규 장관, 완성차 업체 방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7.1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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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르노삼성을 첫번째로 현대차·한국GM 순차적으로 방문해 실적회복 방안, 대미 수출 등 논의 예정
 
▲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왼쪽 첫번째)이 10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찾아 미래차 개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치하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은 백 장관이 부산공장 SM6 생산라인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르노삼성)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수입자동차 조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내 완성차 업체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르노삼성, 현대자동차, 한국GM 공장을 찾아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차 조사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국내 완성차 3사를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산업부는 백 장관이 국내 완성차 업체를 방문하는 것은 오는 19∼20일 미국의 232조 수입차 조사 공청회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와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어려운 자동차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의 혁신성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 산업통산자원부 백운규 장관(오른쪽)은 르노삼성 도미닉시뇨라 대표(왼쪽 첫번째), 르노삼성 제조본부 이기인 부사장(왼쪽 두번째) 등 르노삼성 임직원과 닛산 로그 후속의 부산공장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르노삼성)
 
같은 날 오후 르노삼성에 따르면, 백 장관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도미닉시뇨라 사장과 주요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약 1시간 동안 수출상황 점검과 공장 가동 상태 등을 둘러봤다.
 
백 장관은 르노삼성이 미국 수출용으로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2019년 말 생산이 종료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로그의 후속 모델을 부산공장에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르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구축한 차량시험센터(대구) 개소식 일정과 르노의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계획도 협의했다.
 
백 장관은 “2012년 경영 위기 당시에 혁신적인 공정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이를 뒷받침한 현장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노사화합으로 세계최고 글로벌 경쟁력을 이룬 르노삼성차의 생산현장을 보고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도 르노삼성차의 미래 전략 차종 개발 지원과 수출 피해 최소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방문한 후 르노삼성의 부품 협력사인 애디언트동성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 10일 산업통산자원부 백운규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도미닉시뇨라 대표(왼쪽 첫번째), 르노삼성 제조본부 이기인 부사장(왼쪽 두번째)의 안내로 부산공장의 SM6 및 QM6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11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생산현장과 수출선적 부두를 시찰할 계획이다.
 
또 판매가 부진한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실적 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임금 협상에서 노사의 원만한 타협을 당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한국GM의 경영 회생방안 후속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GM인터내셔널 지역본부의 한국 내 설치, 한국GM R&D센터와 디자인센터의 기능 확대 등 한국GM의 중장기적인 사업 유지에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쌍용차는 아직 미국으로 차량을 수출하지 않아 이번 방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전세계 자동차 공장에 대한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Harbour Report) 평가에서 각 세그먼트별 차량 생산 평가 중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전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 순위 8위에 오른 바 있다.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유연한 생산대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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