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환골탈태'…지프 '올 뉴 컴패스' 국내 상륙
'10년만의 환골탈태'…지프 '올 뉴 컴패스' 국내 상륙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7.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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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풀체인지된 지프 준중형 SUV…험로주파 능력 뛰어난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 가격도 매력적
 
▲ FCA코리아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미메이스 아트뮤지엄에서 자동차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컴패스'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황병우 기자)
 
수입 콤팩트 SUV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지프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FCA코리아도 풀체인지 신형 모델로 SUV 라인업을 정비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FCA코리아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미메이스 아트뮤지엄에서 자동차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컴패스'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뉴 컴패스'는 2007년 첫 출시 이후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2세대 모델이며 지난해 중국, 브라질, 인도, 독일 등 순으로 먼저 출시돼 26만대 이상 판매됐다.
 
FCA 코리아에 따르면 올 뉴 컴패스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에 위치하는 세그먼트(차급)로, 지프의 핵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FCA코리아는 지난 4월 중형 SUV 체로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컴팩트 SUV 올 뉴 컴패스, 내달 올 뉴 랭글러를 출시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SUV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출시행사 가운데 무대에 오른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2020년 전세계에서 컴팩트SUV는 750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지프 브랜드는 ​소형(레니게이드)에서 대형(그랜드 체로키)까지 SUV 풀라인업을 완성했고,올뉴 컴패스를 통해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한국에서 지프 브랜드의 향후 전략과 지프 전용 전시장 오픈 이후 고객들의 반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FCA코리아는 컴팩트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전체 SUV 시장에서 컴팩트SUV가 21.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00만대 이상 증가한 24.1%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컴팩트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며 2020년 2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쏘 사장 뒤에 무대에 오른 안백인 FCA코리아 상품개발 팀장은 "볼보 XC40 등 동급 수입 SUV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 판매량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이 앞서 나갈때, 사실상 지프에서 경쟁력 있는 컴팩트 SUV를 내놓지 못했다"는 고충을 밝히며, "이번 '올뉴 컴패스' 출시로 SUV라인업을 완비했다는 점에 의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FCA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점차 완전 변경하는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그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강서, 인천, 청담, 서초에 지프 전용 전시장을 오픈했고, 3분기 안으로 대전과 제주 등 4개지역에 지프 전용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 올뉴 컴패스는 강력한 사륜구동 성능을 갖춘 덕분에 시승을 위해 임시로 공사된 험로를 상당히 잘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FCA코리아) 
 
FCA코리아는 우선 2.4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등 두 가지 트림을 선보인다.
 
'올뉴 컴패스'의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바디라인(차체 윤곽)과 탄탄한 비율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의 세븐 슬롯 그릴과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 블랙 헤드램프 베젤(전조등 테두리)로 꾸며졌고 후면부에는 리프트게이트(뒷문)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LED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4리터 직렬4기통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해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를 각각의 바퀴에 완전히 전달해 우수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하는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Jeep Active 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안전·편의사양으로 파크센스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을 갖췄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 올뉴 컴패스는 상당히 가파른 산 속 고갯길과 비포장 도로도 어렵지 않은 모습으로 부드럽게 통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FCA코리아) 
 
짧은 시간 시승해본 '올뉴 컴패스'는 모나지 않은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느껴졌다. 우락부락한 외관 디자인도 아니고,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도심은 물론 아웃도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우수한 주행능력을 갖췄다.
 
실내도 화려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상당히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오토까지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것도 최근 트랜드를 잘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탑승자를 압도할 정도의 파워풀한 성능은 아니었지만, 부드럽게 주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꽤나 가파른 고개길도 부담없이 등판하는 능력도 만족스러웠다. 임시로 공사된 오프로드 테스트 구간에서는 각종 장애물들을 어렵지 않게 잘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급 최초로 탑재된 9단 자동변속기와 엔진의 매칭은 꽤 매끄러웠다. 여기에 액티브 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은 일반적인 도심형 SUV로는 어려워 보이는 산속 고갯길도 쉽게 빠져나가게 했다.
 
이번 '올뉴 컴패스'에서 굳이 아쉬운 점을 고르라면, 해외 모델에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제외된 점이다. 하지만, 이를 탑재할 경우 경쟁력 있는 착한 가격은 만나기 어려웠을 터. 착한 가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올뉴 컴패스의 기본 판매가격은 론지튜드 3990만원, 리미티드 4340만원이며, FCA코리아는 올뉴 컴패스 출시를 기념해 200명 한정으로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원의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모델과 함께 10년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올뉴 컴패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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