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 GDP 3.5% 감소 ‘20년만 최악’...남북교역 90만달러 불과
북한 작년 GDP 3.5% 감소 ‘20년만 최악’...남북교역 90만달러 불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7.2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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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가 유엔의 대북제재와 가뭄 등으로 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이다.  
 
21일 한국은행의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이는 1997년 6.5% 감소이후 20년만의 급감이다.
 
전년중 큰 폭 증가했던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등이 감소로 전환했다. 
 
작년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줄어 전년대비 1.3% 감소했으며, 광업은 석탄 생산이 크게 줄어 11.0% 감소했다.
 
▲  훈춘국경통상구는 북한, 러시아, 중국과 가까운 지역으로 중국의 대표적 국제물류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CRI)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6.9% 감소했으며, 경공업은 식료품 등이 늘어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학공업은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0.4%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화력발전은 늘어났으나 수력발전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4%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관리행정 등)가 늘어 0.5% 성장했다. 
 
2017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6조6천억원으로 한국의 1/47(2.1%)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만4천원으로 한국의 1/23(4.4%) 수준이다.  
 
▲ 한국은행
 
2017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55억5천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5억3천만달러)에 비해 15.0% 감소했다. 
 
수출은 17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7.2% 감소했는데, 광물성생산품(-55.7%), 섬유제품(-22.2%), 동물성생산품(-16.1%)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37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는데, 광물성생산품(-9.0%)은 줄었으나 화학공업제품(10.6%), 섬유제품(5.4%) 등이 증가한데서 기인한다.
 
작년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대비 99.7% 감소한 90만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민간차원의 인도지원 물품도 반출금액에 포함됐다. 
 
▲  한국은행
 
2016년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반출입 실적이 거의 없다.
 
북한 성장세 둔화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북정상 회담으로 남북관계 긴장은 많이 해소됐지만 대북제재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이 지난해 8월과 연말에 내린 제재가 올해 본격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역 부문에선 작년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북한 교역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무역 규모가 1∼5월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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