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내년 IPO 및 상장 추진
'첫돌'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내년 IPO 및 상장 추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7.26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범 1년 간 고객 633만명·수신 8.6조원·여신 7조원 달성…내년 '30분내 수취'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 출시
 
▲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기념해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데이 2018(Media Day 2018,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과 함께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더욱 확대한다. 포용적 금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4분기에 제2금융권과 연계한 새로운 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제2금융권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게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세계적인 송금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 유니언((Western Union)과 손잡고  전 세계 200여개국으로 30분 안에 돈을 보낼 수 있는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아울러, BIS비율 및 자본확충을 위해 내년에 기업공개(IPO)도 준비하며, 이르면 2020년에 상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을 기념해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데이 2018(Media Day 2018,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과 함께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 및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왼쪽)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지난해 7월 27일 출범한 제2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지난 22일 기준 지난 1년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수가 633만명에 이른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64.3%로 가장 크고, 40대는 23.0%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의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는 11.5%를 차지했다. 
 
출범 100일 당시 50대 가입자는 9%였지만, 현재는 신규 가입자 중 50대 비중이 11%대 중반으로 상승했다고 윤호영 공동 대표는 설명했다.
 
계좌 개설 시간은 통상적인 은행 영업 시간 밖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가 56%였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의 약 78%인 500만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금융권 전체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696만장의 71%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49.1%였다. 
 
▲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 대표이사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7월 중순 현재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금액은 8조6300억원이며, 올해 6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26주 적금은 출시 20일만에 신규 계좌개설 수가 30만좌를 돌파했다. 
 
여신(대출)은 현재 7조원(대출 잔액 기준)이다. 상품별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8.0%, 신용대출 43.7%,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비상금대출이 각각 4.3%와 4.0%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은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1조3,400억원으로 6월말 총 여신 실행 기준 금액 대비 21%, 대출 건수로는 38%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누적 약정금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송금 건수는 21만건을 넘어섰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37.3%, 유로 23.1%, 캐나다달러 10.9%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빠른 의사결정과 주주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1년 동안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현재 총 납입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다.
 
▲ 카카오뱅크 윤호영 공동 대표이사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대출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 하나로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이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연계대출을 4분기 중에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뱅크와 연계된 제2 금융권 회사가 제시한 대출금리와 한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고객이 직접 제2금융권과 거래했을 때보다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로 대출을 받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보증부 대출이 중심인 중·저신용자 대출에서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자체 중신용 대출'도 내놓는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유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업무협약을 맺은 웨스턴 유니언과 함께 내년 1분기에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재 송금에서 수취까지 3∼5일 걸린다면 이 서비스로는 30분 이내에 완결된다. 송금 대상 국가도 현재 22개국에서 200여개국으로 늘어난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 유니언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30∼70% 저렴하게 책정된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가 카카오뱅크의 IPO에 대해 공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자본확충을 위해 내년에 기업공개(IPO) 및 상장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자본금 3000억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상증자로 현재 1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다양한 대출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더 늘려야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제로 기존 주주로부터 추가적인 '자본 수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호영 공동대표는 "아직 미래의 이야기이지만 현재 주주를 통한 자본조달 방법 외에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고려해야 한다"며 "모바일 서비스의 특징인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해 IPO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내년부터 IPO 준비를 하겠다"면서 "협의하고 고려할 사항이 많아 IPO가 내년이 될지 내후년이 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향후 상품과 서비스 계획을 설명할 때 자료 화면에서는 IPO를 '2020년 이후 실행'이라고 표기했다. 
 
이 공동대표는 "여신 증가 속도와 규모를 봤을 때 특별하게 IPO 전에 자본확충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 대표이사가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앱에서 지문 인증과 비밀 번호 입력만으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고객이 이용 중인 다른 금융회사의 카드·대출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 BC카드, 토스, 쿠팡 등에 이어 엘페이를 비롯한 통신사, 카드사 등과 펌뱅킹 제휴에 나선다. 
 
다음 달부터는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 3'도 시작한다. 전월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은행의 쓰임이 고객 중심으로 확장되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순간에 금융을 소비할 수 있는 라이프플랫폼을 구현해 가겠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는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한정판 체크카드 4종(제이지, 프로도, 튜브, 네오)을 선보였다. (사진=황병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