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지능형반도체 1조5천억 투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투자' 당부
백운규 “지능형반도체 1조5천억 투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투자' 당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7.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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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장관은 ‘기업을 위한 산업부(Ministry for Enterprise)'가 되기 위해 지난 16일 12대 대기업 사장을 만난 뒤에 이어 반도체를 방문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인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우리나라 반도체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에서도 반도체 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월) 09:00 ‘반도체 분야 민간기업 투자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위협요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한 후 정태성 SK하이닉스 사장의 안내로 반도체 생산라인(쇼룸)을 둘러보고,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했다.(사진=산업부)
 
이미 산업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앞으로 10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8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월)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연이어 방문하여 그간 반도체 산업정책 추진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노력을 이어갔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에 따른 위협요인 대응방안 등 반도체 산업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여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비중을 보면, 작년 단일품목 최초로 수출 100조원(979억불)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도 1천250억불 수출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 등 경쟁국의 추격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시장가격이 조정상태를 보이고 있어 메모리반도체의 ‘수퍼사이클’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YMTC는 약 240억불 투자하여 올 하반기부터 3D 낸드 양산을 추진 중에 있다. 
 
더구나 메모리를 제외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특허, 설계, 제조 등 모든 경쟁요소가 취약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운규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대외적 위협요인에 대응하고 우리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난 2.8일 발표한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음을 밝혔다. 
 
먼저, 범부처 대규모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 기획을 완료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산업부·과기정통부 공동으로 향후 10년(2020∼2029)간 1조5천억원 규모의 차세대 기술개발사업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올 하반기에 시향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소재·부품·장비기업 육성을 위한 성능평가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2017년7건→2018년 61건)하고, 1차 Test-bed에서 2차 대기업 양산라인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성능평가 체계를 마련하였음을 백운규 장관은 언급했다. 
 
또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팹리스 기업 지원을 위해 ‘전자부품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하여 수요산업과 반도체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음을 밝혔다.
 
반도체 육성을 위해 백 장관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반도체 No.1 지위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반도체 산업정책을 강력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정책 3대 중점 추진전략을 밝혔다. 
 
먼저,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RAM,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소자(device) 및 소재(material) 개발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SoC)를 육성하여 이를 통해 Fabless 및 Foundry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소재․장비기업의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반도체 제조 Hub 국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등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개편하고범정부적 차원에서 정주여건 개선, 입지․환경 규제개혁을 추진하며, 우수인력 공급, 첨단기술 개발, 설계·제조 활성화 등 반도체 Supply Chain 강화를 통한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백 장관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추진중인 성능평가 지원, 공동기술 개발, 자금지원, 기술교육 등의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정부에서도 민간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경쟁국의 추격을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해 나가자”고 밝히면서, “지난 12대 기업 CEO 간담회(7.16)에서 강조한 ‘기업을 위한 산업부(Ministry for Enterprise)'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현장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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